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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

far and a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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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EBS명화극장에서 본 영화다.

사실은 이영화를 우리 애들 어릴 때

남편과  영화관에 가서 봤었다.

그때 아이들 키우느라고 영화를 거의 보지 못해서

몇년만에 영화관엘 갔었던 것 같다.

사전정보 없이 선택한 영화였는데 뜻밖에 스토리나

배우들이 넘 훌륭해서 좋은 영화를 보았다고 했었다.


탐크루즈와 니콜키드만 주연의 영화.

 

시대는 아이랜드인들이 가난을 피해 미국으로

이민가던 1800년대 말 시절쯤 되는거 같다.

TV로 보니 첫부분은 거의 기억이 안나서

새로운 영화를 보는 것같았다.

 

"땅이 없는 사내는 사내도 아니다.

땅은 사내의 영혼이다."

지주의 횡포에 저항하다가 총맞아 죽은

소작농아버지가 막내아들 탐크루즈에게 한 말이다.

극한상황으로 내몰리는  소작농들이 지주에게 돌던지고

지주를 해코지 하는 일이 벌어지는 아일랜드....

인정사정 없는 돈벌레같은 지주,왕족,귀족등 지배계급이

 역사를 바꾼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잠시해봤다.

그들에게 몰린 피지배계급의 봉기가

 프랑스혁명,공산주의 국가의 출현을 가져 왔다고 할 수 있으니....

넘 비약했나?ㅎㅎ


탐크루즈는 엉망진창인 총하나 들고 아버지의 원수를 찾아

보복하러 지주의 집에 숨어 들었다가 지주의

딸에게 들켜 곤욕을 치른다.

이때 아주 압권인 장면은 탐크루즈의 상처치료를

위해 벗은 몸의 거시기위에 대야를 엎어놓았는데

그걸 들치고 거길 니콜키드만이 몰래 훔쳐보는 장면이다.

 

아일랜드의 숨 막히는 귀족사회에 환멸을 느끼고

미국에대한 환상에 젖어 있던 지주의 딸 니콜키드만에

의해 반강제로 함께 미국으로 가는 배에 오른 탐크루즈는

배에서 지주의 딸의 하인노릇을 한다.

배에서 내리자마자 가지고온 전재산을 도둑맞은

니콜 키드만.탐크루즈와 빈민촌 댄서들과 허름한 아파트에

방하나에서 같이 지내며 빈털털이로 닭공장에서 일한다.

미국행을 못마땅해하던 탐크루즈는 미국이 기회의

땅인걸 확인하고 매력을 느낀다.


둘은 같은 방에 머무르며 사랑을 느끼나 아닌척한다.

탐크루즈는 복서로 돈을 모으나 돈과 권력을 가진

사람들에게 이용당하고 니콜기드만까지

그들의 노리개가 되는걸 보고 분개해하다가

내기 복싱경기에서 지고 만다.

결국 투기꾼들에게 실컷 두들겨 맞고 만신창이가 되어

쫓겨난 이둘은 추운겨울 눈리내는 저녁 먹지도 못하고

니콜기드먼과 먹을것을 찾아 헤메이다 어느 빈집에

찾아 들어간다

거기서 서로 사랑을 고백하는데 솔직한 고백은 못하고

허세가 끼어든다.사랑한다고 상상하자고 하는것.

이때의 장면도 명장면으로 꼽고 싶다.

준비되었는  음식을 먹으려다 주인에게

발각되어 도망가다가 니콜키드만이 총에 맞는다.

탐크루즈는 그녀를 찾아서 미국에 온 가족들에게

그녀를 넘긴다.

 

꿈을 찾아간 신대륙에서 너무 냉혹한 현실을 맞는

두 젊은이....

우여곡절끝에 공짜로 땅을 준다는 오클라호마에서

둘은 다시 만나서 결국은 사랑을 이룬다.


이때가 탐크루즈,니콜키드만의 리즈시절이라서

아름다워 보였다.


오클라호마는 우리 외사촌 오빠가 사는 곳이라서

내겐 좀 특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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