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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황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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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지에 중국 황산을 다녀왔다.

남편이 어디서 잘못된 정보를 듣고

황산이 가기에 어렵지 않다며 예약을 먼저 해버렸다.

그리고나서 검색을 해보니 모두 힘들었다는 후기들...

 

예약취소하면 손해라고 그냥 가보자고해서 갔는데

산을 못오르는 사람한테는 완전지옥훈련이다.

 

우리부부는 미리 여행사에 부탁을해서

힘들지 않은 코스로 멋진 가이드의 안내를 받으며

다녀왔지만 그래도 4일이 지난 지금도 허벅지가 아프다.

맛사지를 받았는데도 불구하고...

 

황산은 케이블카 (태평케이블카)를 타고 올라서 간곳이

서해대협곡.그냥 한편의 동양화였다.

중국사람들이 산수화를 왜 그렇게 그리는지 황산을

보니 알겠다.

동양화 속의 기암절벽의 모양새가 너무 멋져서 상상으로

좀 과장했다고 생각했었다.

그날 몇사람이 스케치북을 들고 현장에서 스케치

하는 걸 봤다.

눈앞에 펼쳐진 풍경 그대로 그리는데

내가 그동안 봐왔던 산수화 그대로였다

 

일행은 모노레일을 타기위해 내리막길로 내려가고

우리부부만 보조 가이드와 함께 가장 쉬운코스를 택해서 갔다.

대신에 점심식사는 포기하고 가져간 빵과 가이드가 사준

옥수수와 삶은달걀을 먹었다.

서해대협곡-배운정-몽필유화-흑호송-운곡케이블카.

기암절벽과 멋진 소나무들이 가득한 황산...

그냥 동양화속에서 노닌 듯하다.

조그만 휴대폰 카메라로는 그 웅장함을 담기가

택도 없었다.

기암절벽사이로 운해가 군데군데 깔려주면

더 운치가 있을텐데 우리가 간날은 날이 너무 좋았다.

 

우리 일행중 젊은 사람 둘이 컨디션이 안좋은

상태로 산행을 강행해서 일행들이 모두 고생했다고한다.

40대의 부상자가 있었는데 60대,50대두분이 그를 끝까지

동행해서 데리고 오느라 고생을 많이했다고...

 

산을 오르내리면서 가파른 계단을 자기 몸무게의 몇배를

마른체구로 버티며 물건을 나르는 연로한 모습의

짐꾼들을 보았다.

이렇게 몇십년을 하며 잔뼈가 굳은 사람들일텐데

그래도 힘겨워서 자주 짐을 내려놓고 쉬는 모습이

안스러워 보였다.

 

주마간산격으로 보고 왔지만 백문이불여일견이라고

이렇게라도 본 것이 안본 것하고는 차이가 많을 것같다

산을 못오르는 사람들에겐 추천하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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