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화산

 

 

 

 

 

 

 

 

 

 

 

 

 

 

 

 

 

 

 

 

시안에서 자동차로 동쪽으로 두시간 정도 가야하는

화산이다.

중국여행에는 옵션관광과 쇼핑이 많은게 특징인데

이번여행에서는 이 화산이 유일한 옵션이었는데 꽤 비쌌다.

120$(약14만원정도).자유여행 한 사람이

시안서부터 총 경비를 써놓았는데 서봉케이블카

까지 해서 85000원정도 들었다했다.

화산은 중국의 5대악산중 하나라는데 정말

산이 거의 수직에 가까운 바위로만 되어 있었다.

화산은 꽃모양의 산이라서 화산이란다.

동,서,남,북,중봉의 다섯봉우리가 연꽃잎을 닮았다해서

화산이라고 한다는데 예전에는 태화산이라고 했단다.

 

화산에는 두곳에 케이블카가 있는데 서봉과 북봉에

있다.우리는 북봉케이블카로 갔다.

서봉은 옵션도 더 비싸고 북봉보다 더 가파르고

험하다고 한다.

버스에서 내려서 셔틀버스를 타고 20분쯤 가면 케이블카

타는 곳이 나온다.

셔틀버스를 타고 가면서 차창으로 보이는 산들을 구경하는데

거의 거대한 수직절벽산들이라서 나중에는 고개가 아팠다.

해발2000m정도 된다는데 거의 정상가까이까지 케이블카가

올라간다.물론 걸어서 올라가는 길도 있다.그런데 트레킹길은

거의 모두 계단으로 되어 있는듯 했다.

 

케이블카를 친구끼리 온 젊은 청년들 하고 탔는데

뜻밖에 재미 있는 일이 있었다.

청년 중 하나가 케이블 공포증이 있어서 케이블카가 움직이자마자 비명을 지르고

눈을 꼭 감고 머리를 무릎사이에 박고는 공포스러워 하는데

옆친구들은 그친구를 놀리느라 여념이 없었다.

이깍아지른듯한 절벽사이를 보기에 가늘어 보이는 전선줄에

대롱대롱 매달려 가는 모습이 아닌게 아니라 정말 무서워보이긴했다.

이청년은 놀이공원에서 롤러코스터는 타도 대관람차는

못탄다고 한다.

셋중에서 키도 제일 크고 덩치가 가장 큰 청년이 그러니

아이러니하고 귀여웠다.

 

케이블카가 도착한 지점에서 계단을 얼만큼 올라가야

정상인데 나는 도중에 포기했다.

그래도 거의 정상...

아래를 내려다보니 오금이 저렸다.

무서워서 난간에 기댈 수가 없었다.

그곳엔 호텔도 있고 커피숍도 있었다.

수직 절벽위에....

 

우리나라에서는 볼수없는 스케일의 악산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