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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친구와 함께 한 청도.칭따오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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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따오는 인천공항서 1시간 정도 가면 되는 곳이다.

그걸위해 공항에는 3시간 전에 도착해야 하니...

우리는 아침 9시 비행기여서 6시까지 공항에 가야했다.

지방에 사는 관계로 전날 저녁에 가서 우여곡절을 겪고...

 

출발이 1시간 늦어서 10시에 이륙해서 1시간여 만에 도착

수속을 다 마치고 나니 칭따오현지시간 10시30분.

도착하자마자 투어가 시작 됐다.

 

칭따오는 역사가 그리 깊은 도시가 아니라서

크게 볼만한 곳은 없다고 한다.

단지 바다가 접해 있어서 근대 항구도시

또 요즘은 중국내륙 사람들에게 여름에

바닷가 해수욕장때문에 인기라고...

19세기 말 20세기 초 독일식민지배를 받아서

독일풍 주택이 많았다.

그래서인지 중국 속에 유럽이라고도 불리운단다.

 

처음 간곳이 피차위엔이라는 먹자골목...

칭따오가 해변도시라서 해물이 많았는데

불가사리를 먹는다는건 처음 알았다.

커다란 번데기,전갈등은 익히 아는 먹거리들...

가이드는 여기서 사먹는걸 권하지 않았다.

먹고 혹시 탈이라도 날까봐서라고 한다.

그리고 천막성이라는 곳을 갔다

쇼핑센타와 식당이 있는 거린데 건물 사이에

지붕을 놓아서 천정에 그림을 그려놓은 곳이다.

대부분의 상가가 문을 닫았다.

여름철에 관광객이 많아서 주로 여름한철만

장사를 한다고...그 거리에는 한국인 관광객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 거리에서 점심식사...

중국식인데 탕수육 빼고는 먹을게 없어서 실망.

닭고기가 어찌 그리 맛이 없는지...

우리나라에서는 닭고기가 맛없기가 더 어려운데

중국에서 닭고기 맛있게 먹어본적이 없다.

이번이 중국여행으로는 네번째인데 말이다.

 

그다음 칭따오맥주공장견학.맥주 원액1잔,생맥주1잔

대낮부터 낮술로 시작했다.

맥주원액 한잔은 맛이 부드럽고 정말 좋았다.

독일식민지 당시 세워진 맥주공장이라서 그때

제조되던 시설들이 고스란히 있었다.

그다음은 와인너리...시작은 미미했는데 끝은

창대했던 곳...

입구가 소박한 작은 건물이었는데 내부에 지하동굴이

가도가도 끝이없어서 우리는 여기서 완전히

체력이 바닥났다.

마지막에 와인 조금 주는 것도 반갑지 않았다.

 

그리고는 신호산...시작부터 가파른 계단이었다.

아니 무슨 첫날부터 이렇게 빡세게 돌릴 수 있나.

우리는 2박3일 가볍게 생각하고 왔건만...

저질체력의 우리는 신호산 오르는거 포기하고 버스에 앉아서 동네 구경했다.

아름드리 가로수와 나무가 우거진 공원도

있고 유럽풍의 주택들도 있어서 중국이라기보다는

유럽의 어느 한적한 도시외곽에 오ᆢ와 있는 느낌이었다.

 

우리가 오르지 못했던 신호산은 청도시가지가

한눈에 보이는 곳이라고 한다.

신호산에서 본 청도의 모습은 유럽의 한도시를 연상케 한다.

청도 시가지 사진은 요기서 빌려왔다.(http://m.blog.naver.com/hwang8927/220883711610)

신호산 아래 있는 독일총독관저인 영빈관을 들른

다음은 잔교.배를 대던 곳이라고 했던것 같다.

 

그리고 저녁식사.야시장.맛사지샵으로 하루를

마감했는데 호텔에 들어오니 9시30분.우리나라로는

10시 30분이었다.

완전 파김치가 된 상태.수다떨 기운도 없어서

그냥 씻고 자기에 바빴다

 

 

다음날 날씨가 봄날처럼 훈훈했고 맑았다.

하늘이 가을 하늘처럼 깨끗하고 햇빛도 강해서

썬글라스를 써야할 정도였다.

처음 간 곳은 청도 박물관.청도는 본래 역사유물이나 유적이

별로 없는 도시.사진자료와 모형이 많았다.

전날의 피로가 안풀려서 우리는 이 박물관에 계단을

오르면서 앓는 소리가 절로 나왔다.

전날 전신맛사지를 한 친구는 오히려 더

앓는 소리를 해댄다.누가 들을까 창피해서 서로

얼굴보며 웃었다.지금까지도 친구의 에구구 하며

앓는 소리가 귓가에 맴돈다.

 

다음코스는 청도시계획관.여기는 왜 데려 가는지

이해가 좀 안됐다. 그냥 앉아서 대형화면 보다가

화장실 들러서 나왔다.

그리고 조각공원.바닷가에 있는 공원인데

부산의 해운대를 연상게 하는 해변에 조각공원이다.

깨끗하고 조경이 잘 되어있는 해변이었다.

공기도 상쾌하고 이제야 쉬는거 같았다.

바다구경하기 힘든 내륙도시에 살아서인지

바다만 보면 반갑다.바다만 봐도 여행비 본전

다 뽑은 기분이다

 

다음은 5.4광장.바닷가에 빨간 횃불탑이 5.4광장이다.

일본에 항거한 5.4운동을 기념하는 광장.

바닷가에 있어서 벤치에 앉아서 맑은 공기 마쉬며

쉴 수 있었다.

그래도 전날과 달리 쉬는 곳이 많아서 다행이었다

청도는 인구가 천만에 가까운 큰도시였다

독일식민지배를 10여 년 받았다는데 그 영향이 대단했다.

바닷가주변에 유럽풍의 주택들이 많았고 거리도

깨끗하고 조경도 잘되어 있었다.

바닷가에 공원도 많고 조경이 잘되어 있어서 휴양지 같았다.

 

경복궁이라는 곳에서 김치찌개로 점심을 먹고는

팔대관이라는 독일인들 주택단지로 갔다

독일식 대저택들이 있는 바닷가 마을이었다.

 

날이 좋아서 웃통 벗고 조깅하는 사람도 있었다.

점심을 먹고 나와서 삼삼오오 산책하는 직장인들도

많았다.

경상도 말을 하는 학생들이 있어서 어디서 왔냐고

물어보니 부산에서 왔단다

그말을 듣고 우리가 막 웃었다.

우리가 여기 해변이 꼭 해운대 같다고 말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간 곳이 올림픽공원공원.

공원규모가 엄청난거 같은데 시간이 없어서

공원입구에서만 왔다갔다 했다.

베이징올림픽을 기념하여 만든 공원이었다.

 

마지막으로 해천만쇼(옵션)관람.이건 모두투어에서

묶어놓은 옵션이었다.맥주.야시장양꼬치와 맥주.해천만쇼를

묶어서 78000원을 받았다.현지에서 내면비싸고 미리내면

1만원정도 싸다고 해서 미리 돈을 지불한 옵션이었다.

뮤지컬이라는데 좀 지루했다.

그옆에 해천만 온천이 훨씬 땡기두만...

마지막 돌아오는 날은 아침부터 비가 주룩주룩 내렸다.

여행하는 동안 날씨가 맑고 포근해서 다행이었다.

 

칭따오도시의 전체적인 느낌은 풍요롭고 부유해보이고

깨끗하고 여유로와 보였다.

자유여행으로 와서 천천히 산책하며 즐기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꽃피는 계절에 오면 더 아름다울거 같다.

 

이번 여행은 비행시간도 짧고 2박3일이라서 힘이 안들거라 생각했는데 이상하게도 유난히 힘들었다.

패키지여행의 단점이 고스란히 녹아있어서 그런 것 같았다.

너무 뺑뺑이를 돌렸고 특히 첫날 너무 심했는데

잠도 못자고 새벽부터 일어나 나온 사람들을

왜 그렇게 힘든 일정으로 돌렸나 생각해보니 맛사지 때문인거

같았다.

 

이상하게 패키지투어 한 것중 가장 힘든 여행이었는데

왜 그런가 분석해봐도 답이 안나온다.

우리가 워낙 저질체력인데다가 늙어서 그런가보다고 결론을 내렸다.

작년에 필리핀,후쿠오카도 이렇게 안힘들었는데

앞으로 여행 다니겠다는 말 함부로 못할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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