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ebs에서 하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라는
영화를 봤다.
지난 주1부는 못보고 어제 2부 하는 것만 봤다
젊은 시절에 이 영화를 봤을 때는 남녀주인공의
외모,멋진 대사와 키스씬,러브라인같은 것에만
관심이 있었던 것 같았는데 어제는 다른게 보였다
멜라니가 보였다.
그녀의 성숙한 사랑과 스칼렛의 원초적이고
이기적인 사랑의 대비가 더 극명하게 보였다
멜라니의 사랑방식에 울림이 있었다.
바보같고 손해보는 것같지만 감동과 울림을
주는 따뜻함.한차원 높은 사랑....
남편의 외도에 흥분하지 않고 차분했던
친구가 생각났다.
젊은 시절엔 스칼렛의 도발적이고 적극적인
사랑을 동경했었다.
그리고 레트버틀러와 불같은 키스가 명장면으로
오랫동안 남아 있었으나 이번엔 래트에 대한
자신의 사랑을 깨닫고 진정으로 사과하며 매달리는
안타까운 장면이 더 마음에 와 닿았다.
명작고전은 같은 작품인데도 볼때마다 신기하게도
다른게 보이고 느껴지게 한다
그래서 고전은 여러번 봐도 질리지 않는건가보다.
나이대에 따라 느낌도 깨달음도 달라진다.
아버지도,남편도,아이도 다 가버리고
붉은대지 타라만이 그녀에게 소망이 되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조금 있으면 2016년이 바람과 함께 사라질 것이다
병신년이 시작 되면서 뭔가 불안한 기운을
느꼈는데 그게 현실이 될 줄은 몰랐었다.
왠지 세월호때부터 불안불안하고 비상식적인 일이
자꾸 생기더라니....
박정희우상화가 작금의 사태를 초래하지 않았나싶다.
북한은 김일성우상의 지배아래 있고...
어떤 사람은 박정희우상의 자리에 노무현우상이
밀려들어오고 있다고 염려하고 있다.
요즘 사태를 보면서 왜 하나님이 우상을 섬기지
말라고했는지 알겠다.
인간이 신이 되는 순간 인간의 비극이 시작 되는데
우상화의 단맛에 빠진 일부부류가 그 단맛을 놓지 못해서
멸망에 이르게 되는 것 같다.
결국 그 우상화가 부메랑이 되어 자신들을
파멸에 이르게 한다는걸 이번 기회에 모두
깨달아 알아야 하는데 그 와중에 나라를
생각하기 보다는 세를 얻으려는 인간 무리들이
보인다.
인간우상화로 인해 우린 많은 걸 잃고 당하고
힘들여 투쟁하고 있는데 다시 우상이 되는 인간만
교체하려고 한다.
뉴스에는 앙시앙레짐이라는 학창시절 세계사시간에
배웠던 단어가 나오고 있다.
구제도(절대왕정)를 타파하려고 피흘렸던 시민혁명시대에
배웠던 단어다.
정유년 새해에는 부디 국가와 국민을 진정으로 생각하는
통치자를 두는 정치체제로 나아가길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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