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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3박 4일간의 북경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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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황사가 한창이던 날 ......

북경여행 때문에 공항에 가는 중이라고 하니

친구가 황사가 심한 이때에 하필 북경이냐고 핀잔이었다.

그래서 본토 황사는 어느 정돈지 구경하러 간다고

객기어린 대꾸를 하긴했지만 사실 걱정이었다.

 

좀더 좋은 시기에 갔으면했지만 갑자기 실업자가

된 남편이 가고 싶어하는 눈치여서 그냥 따르다보니 그리되었다.

그러나 막상 북경에서 심한 황사구경은 못했다.

 

아니 햇빛이 흐릿한 정도였으니 우리나라에서

그 정도였으면 황사주의보라도 내렸겟지만  거기선

그게 좋은 날씨에 속한다고 가이드는 우리가 운이 좋은거라고 했다.

 

저녁에 공항에 도착해서 처음 간 곳이 호텔.......

호텔은 우리를 놀라게했다.

가이드설명으로는 지금 북경에서 열리는 전국인민대표회의 때문에

시내호텔을 구할 수가 없어서 시 외곽에 있는 곳을 구할 수밖에 없었다고

해서 우리는 저으기 걱정을 했다.게다가 여행비가 워낙 싼 패키지

여행이어서 그러면 그렇지했는데 의외였다.

꽤 호화판이고 편리하고 규모도 커서  대만족이었다.

 

조선족 가이드아가씨의 명쾌하고 박식하고 우리가 궁금해하는걸

꼬집어 말해주는 영리함도 마음에 들었다.

게다가 늘 웃는 얼굴,상냥한 말씨......

그러나 돌아오면서 우리가 들린 쇼핑점을 세어보니

7개....3일간의 여행이 거의 쇼핑으로 점철된......

옥공장,진주공장,칠보공예장,한방생약과 관련 된곳 2곳

차(tea)상점,실크공장.

아침8시에 시작된 일정이 밤 10시나 11시에 끝났다.

36명 일행중에는 60대에서 80대까지의 노인 분들이 20분 이상이었는데

가이드 아가씨는 피곤하다 힘들다해도 전혀 인정사정 봐주질 않았다.

가는 곳마다 쇼핑점만큼은 한사람도 빠지지 않고 참석하도록 강요했다.

가이드아가씨의 상냥한 말씨 속에는 강요아닌 강요가 숨어있었는데

우리 일행들은  감히 그아가씨의 강요를 뿌리치지 못하고 따라 갈 수밖에 없었다.

한마디로 체력테스트 해보고 온것 같다.

이제 방금 도착해서 이렇게 글 올리니 내체력은 합격인건가...

 

북경에서 대통령탄핵안 통과소식을 들었다.

곳곳에서 부딪치는 한국인 여행자들이  정치얘기를 하고 있었다....

참 불쌍한 민족.....여행지에 가서도 나라 걱정에 휩싸이니....

다시 잘 정리를 해서 올려야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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