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전
석장리 구석기박물관에 있었다
따뜻한 실내에 앉아서
우리나라 좋은 나라라며
창밖 풍경을 보며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창밖에는 비가 내리고 있었다
강에는 오리들이 놀고 있었다
자맥질하거나
날아오르는 오리
날다가 물 위로 내려앉는
오리들을 보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갑자기 창밖 풍경이
뿌연 해진다
비가 눈이 되었다
첫눈이다
사진을 찍었지만
아쉽게도
내리는 눈을 담을 수는 없었다
눈비가 섞인 비가
내리더니
다시 비가 되어 내렸다
금강변에 있는 칼국수집에서
점심을 먹고 나오니
날이 개었다
강변을 바라보며
커피를 마셨다
오늘 아침에 일어나
창밖을 보니
밤새 눈이 많이 내렸다.
어젯밤 대설주의보 재난문자
왔었는데
대설은 아닌 것 같다
암튼 첫눈치고는
풍성한 눈이었다
이제 가을이 저만치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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