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1년만에 친구랑 통화를 했나보다.
친구가 안녕치 못했다.
고관절이 아파서 걷지를 못한다고...
지팡이를 짚고 다닌단다.
늘 건강하고 체력이 좋은 친구였기에
너무 놀라운 소식이었다.
친구의 아픈 이야기를 들으니 나와 비슷한
시기에 아파서 못 걷기 시작했다.
그러고보니 친구의 어머님이 노년에
고관절과 허리 아픈 것 때문에 휠체어에서 십여년을 보냈었다.
자기 친정엄마를 닮아서인지
자기네 세자매가 모두 다 관절이 안좋다고 한다.
우리가 이제 그런 노년이 된 것이다.
나는 아직 지팡이까지는 아니지만
많이 걷지를 못하니...
오랜만의 전화가 신세한탄과 동병상련의 수다로 이어졌다.
우리가 건강관리를 잘 못하고 산 대가인가보다고 결론을 내렸다
늘 건강하고 명랑하고 긍정적인 친구가
그렇다고 하니 우리의 노년은 장담할
수가 없구나 싶다.
갑자기 날씨가 차가워지면 우리의
근육은 더 수축되고 유연성이
없어져서 통증이 더 할 것 같다.
겨울 대비를 잘 해야 할텐데 걱정이다.
일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