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이길을 시작지점부터
끝까지 쉬지 않고 걸었다.
지난 4월 이후 6개월만에
처음이었다.
이런 날이 올거라고 생각 못했는데
이렇게 걸을 수 있다니
감격적이었다
한데 그날 저녁부터 몸살기가 있었다.
내가 너무 무리했나?
타이레놀 한알을 먹고 잤는데
밤에 갑자기 기침이 나고 근육통이
심하게 찾아왔다.
이게 뭐지?
독감? 코로나?
아침이 되니 근육통과 기침은
더 심해지고 병원까지 걸어서 10분
거리인데도 걸을 수가 없었다.
병원에 갔더니 코로나 같다며 검사를
해보자고 한다.
검사결과는 코로나...
여태 코로나 안걸리고 잘 지내왔었는데
이제서 걸리다니...
검사비가 3만원이라는데 놀랐다.
검사하기전에 검사비가 3만원이라는
걸 말해주지 않아서 더 놀랬다.
코로나 초기 시절에는
코로나 검사는 무료요,
코로나 걸리면 근로자들은
오히려 국가로부터 돈을
받았었는데
격세지감이 느껴진다.
이제 근육통은 사라져서 살만한데
도통 밥을 먹을 수가 없다.
그냥 하루종일 시체처럼 누워 있었다.
일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