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석장리 박물관]
하늘이 눈부시게
빛나는 시월의 어느 날
청주 블친님 카라, 안단테님을
공주에서 만났다
지난여름에 명암저수지에서
뵙고 두 달 만이다.
그사이에 계절이 바뀌어 이젠
날씨가 쌀쌀한 가을...
공주 석장리 박물관에서 만났다.
하늘이 어찌나 아름답게 빛나던지...
가을 햇살에 강물도 빛난다.
눈부시게 빛나는
10월의 하늘을
향해 자꾸 셔터를 누른다
구름도 눈부시다.
휴게소 건물 안에서는
조각보전시회를 하고 있었다.
[공주풀꽃문학관]
석장리 박물관에서
공주 풀꽃문학관으로 왔다.
역시 하늘이 눈부시게
아름다워서
또 한 컷
담벼락에도 시가 있다.
일본식 목조건물의 풀꽃문학관
하늘 아래 내가 받은
가장 커다란 선물은 오늘입니다
오늘 받은 선물 가운데서도
가장 아름다운 선물은 당신입니다
당신 나지막한 목소리와
웃는 얼굴, 콧노래 한 구절이면
한아름 바다를 안은듯한
기쁨이겠습니다
어찌 이리 쉽고도 간결한
시어로 감동을 줄 수 있는지...
"자세히 봐야 예쁘다
오래 봐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너도 그렇다가 정말 백미다
문학관 안으로 들어서니
방안에 시인의 체취가 느껴지는
물건들이 있었다.
시와 그림이 그려진 병풍
오래된 풍금
얼마 전 타계하신 김남조시인과
함께한 사진
유퀴즈프로에 나가셔서 찍은 사진
[곰골 식당]
공주 맛집이라는 소문을
듣고 간 풀꽃문학관 근처의
곰골식당
소문대로 사람이 많았고
가성비 대비 괜찮은 식당이었다
[파스쿠찌 상왕점]
날이 춥다 보니 공주 제민천을
좀 걸어보려던
계획을 바꾸어
금강이 내려다보이는
카페로 이동
갑자기 찬바람이 쌩쌩 불어
추위가 느껴질 정도의 날씨였지만
카페 창문에 비친
하늘도 예뻤다
창문 너머로 보이는
금강의 물살이 제법 세 보였다.
카페 위층은 우리 말고는
아무도 없어서 우리들 세상이었다
여기서 수다 떨며
다음 만남을 약속하고
헤어졌다
편하게 얘기 나누며
만날 수 있는 불친이
있다는 게 얼마나 좋은지...
미르섬을 안내하려고
했었는데 깜빡 잊어서 못 갔다.
대신에 오늘 나 혼자 가서
사진을 찍어 보내드렸다.
[미르섬]
지난번 백제문화제 때
덜 피었던 코스모스가
만개해 있었다
공산성과 금강이 보이는
미르섬
오늘은 어제만큼은 아니지만
역시 바람이 쌀쌀해서
오래 걷기가 힘들었다.
하늘은 푸르고 가을 햇살은
눈부시게 빛나던
10월의 아름다운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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