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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 연꽃향기에 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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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랑비가 오락가락하는 아침
해가 안나오니 그늘이 없는
연꽃밭 산책하기에 딱 좋은 날씨다


우산을 접었다 폈다 하며 걷는 길



연꽃들 사이를 걷노라니
바람결에 진한 연꽃향이 묻어온다.



흐음~
바람이 불어올 때마다
진하게 풍겨오는 연꽃향기
연꽃향에 취하는 아침이다

정안천

강물아 흘러 흘러 어디로 가니?
강물은 흘러 흘러 금강으로 간다


정안천과 연꽃밭과 메타길이 한번에 다 보인다


연꽃보다 연밥이 더 많이 보이는거
같다.



연잎에 수정처럼 달려 있는 빗방울들


연꽃밭 사이사이로 길이 나 있다
연꽃 감상하기에 최적지이다.



꽃잎 끝에 달려 있는 작은 이슬 방울들
빗줄기 이들을 찾아와서 으음
어디로 데려갈까



바람아 너는 알고 있나
비야 너는 알고 있나


무엇이 이 숲 속에서
음 이들을 데려갈까







개망초꽃


이날 연꽃밭 둘레길을 끝에서
끝까지 걸었다.
우산이 바람에 뒤집히기도 하고
한손에 우산들고 사진 찍으려니
불편하기도 했지만
혼자서 오롯이 연꽃향에 취해
행복해하며 거닌 산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