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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매화가 전하는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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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기온인가?
수목원을 조금 걷자니
얇은 옷을 입었는데도
땀이  나는 날씨다

산수유는 아직이다



목련원을 지나가는데 목련원도
아직은 잠잠

소나무원
양지바른 쪽에 매화가
살며시 피어 있다.





소나무원,측백나무원 한바퀴를
돌아서 본격 매화원에 오니
와우~매화가 활짝 피었다
"여보,큰일났어!!"
흥분해서 앞서가고 있는 남편에게
소리쳤다.
"왜?"
"매화가 잔뜩 피었어"
"그게 왜 큰일이야?"
"나 여기서 시간 많이 걸려"
꽃에 아무 관심이 없는 남편에겐
내가 꽃밭에서 시간 보내는 일이
영 마뜩치 않은 일이기  때문에
이런 대화가 오갔다.
남편은 먼저 황토메타길에
가 있겠다했다.
어쩌면 저렇게도 꽃에 관심이
없을까.
꽃에는 눈길조차 안주는 무정하고도
목석같은 남편.
꼭 내가 외면 당하는거 같아서
서운했다


홍매화


일주일전 매화원 모습



며칠전에 왔을 땐 꽃망울이
입을 꼭 다물고 있어서
필려면  아직 멀었다고
생각했던 홍매화까지 피어 있었다









난 노다지를 발견한 듯 흥분해서
찍고 또 찍는다


수양매화












섬진강에 매화꽃 보기는
했는데  섬진강 물에 서럽게
울어 본적은?




황토메타길
맨발로 황토길을 걷는 사람들이
있었다.
맨발로 걷던 어느 분이 내게
맨발로 걸어보라고 좋다고
권한다.
수건을 준비 안해서 오늘은
못한다고 하니까 자기가 물티슈를
빌려줄테니 맨발로 걸어보라고
강권하다시피한다.
낯모르는 사람에게 강권까지
하다니 좀 이해가 안되었다.



창연정

나뭇가지에서 하트모양이 보인다



숲속에도 매화나무가 있었다



복수초

수목원 한바퀴를 돌아나와서
야생화원을 지나는데
노란 복수초가 보인다.
복수초는 눈과 함께 있지
않으니 웬지 복수초같지 않았다.
그래도 예쁘다.

낮기온이 20도를 넘으니
수목원 한바퀴 도는데
땀이 엄청 나는 날이었다.

매화와 함께 한 봄나들이가
아주 흡족해서 돌아가는데
나들이 출발 때부터 차에 기름을
다 쓰도록  너무 돌아다닌다고
나한테 잔소리 하던 남편이
내가 들어가라는 주유소에 들어가더니
주유소에 현금결제가 안된다고
짜증, 세차가 하는데 세차가 반수동이라고 짜증 짜증으로
기분 좋은 나들이를 엉망으로
만들었다.
다시는 같이 다니지 않으리라~~~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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