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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봄이 오는 길목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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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에 봄을 재촉하는 비가
내렸다.
아침에 날씨가 포근해서
금강수목원으로 산책을 나섰다.


주차장이 텅 비어 있다.
와 오늘도 수목원은 우리 것이다.



연못을 지나서 오늘은 우리가
평소에 잘 다니지 않는 곳으로
가보았다.






봄을 준비하고 있는 목련의 현재
한달 쯤 후면 꽃망울을 터트릴텐데
그동안 부지런히 준비를 하겠지.
올해는 목련이 필 때 꼭 이곳을
와봐야겠다.





소나무원으로 간다.
늘푸른 소나무





빗방울을 머금고 있는 소나무






목련원
소나무원
측백나무원은
처음 소개하는 것 같다.
이쪽은 나도 몇년전 와보고
거의 오지 않았던 곳이다.





미로원도 있다.
미로원지도를 자세히 보니
빠져 나오기 쉬운 미로원이었다.

물론 황토메타길도 갔다.
거기까지 가도록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완전 남편과 나만의 세상
수목원이 온통 나의 것인 것만 같았다.




금강이 내려다 보이는 창연정
정자아래에 있는 숲속의 책방
창가에 앉아서
창문 너머로 유유히 흐르는
금강을 바라보며 음악을
틀어 놓고 가지고간 간식을 먹었다.
카페가 따로 없다.
이렇게 전망 좋은 카페가 있을까...

봄비에 젖은 나무들이 생기 있어
보였고 곧 봄소식을 전할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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