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사랑(국내)

아산 곡교천,현충사

728x90

다른 블로그의 아산 곡교천 포스팅을 보며
아산에 살고 계신 친정어머니가 생각났다.
곡교천은행나무길이 지척에
있어도 누가 데려다주지 않으면
가볼 수도 없는 엄마.
아침에 전화를 드렸더니 역시
올해는 아직 은행나무길을 못가보셨다고 하신다.
점심 때 들러 엄마랑 같이 식사를 하고
곡교천으로 향했다.


아산으로 가는 길목에 은행나무들은
벌써 잎을 다 떨구고 나목이 되어버린
것들이 많았는데 곡교천 은행나무들은
아직 한창 물들어 있다.


평일인데도 사람들이 엄청 많았다.



무슨 드라마 촬영팀이 중간을 가로막고 더는 가지 못하게 해서 속상했다.


허리가 굽은 어머님 모습








바람이 불때마다 나뭇잎들이
힘없이 우수수 떨어지고 있었다.



아마 2~3일내에 잎들이 다
떨어지지 않을까싶다.
드라마 촬영팀의 방해로 중간에
가로 막혀서 은행나무길을
반만 걷고 현충사로 발길을 돌렸다.
곡교천에서 5~6분 가면 현충사다.



몇년만에 와보는 현충사라서
예전 모습이 기억나질 않는다.
이런 담이 있었던가?









올해 보는 단풍이 마지막일지도
모르겠다고 말씀하시는 엄마
단풍을 바라보시는 눈길이
쓸쓸해보여서 마음이 아팠다.

이제 허리 아파서 더는 못 걷겠다
하셔서 연못까지만 다녀왔다.










호랑가시나무?꽃에서 진한 향기가 풍겼다






아직 단풍이 들지 않은 단풍나무가
더 많았다.
엄마의 쓸쓸한 마음이 느껴져서
서글펐지만 그래도 엄마랑 같이 잠시라도 단풍구경을 할 수  있었음에 감사했던 하루였다.

'여행사랑(국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여부소산  (21) 2022.11.13
문경새재  (26) 2022.11.11
순창 강천산군립공원  (10) 2022.11.04
대전 상소동산림욕장  (18) 2022.10.30
단양팔경 사인암  (10) 2022.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