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은 데크와 벤치와 큰 나무들을
보니 마음이 여유로워진다
우리손자가 이런 호박밭에서
찍은 사진이 생각난다
오리들이 보호색을 띠고 있어서
잘 보이지 않는다
꽃은 예뻤는데 이름이...
아마도 누린내가 나는 꽃인가보다
그래도 예쁜 이름 좀
지어주지...
몇살이었을까
나무그루터기의자
이름도 예쁘고 꽃도 예쁜
샤프란 꽃
바람이 부니 물결이 일렁이며
가을 햇빛을 받아
반짝거린다
호숫가 카페에서
커피 한잔 시켜놓고
호수를 바라보며
멍 타임을 가졌다
우리가 식사 하다가
올려다 본 하늘
솜뭉치를 한 줌 떼서
올려 놓은듯...
라디오에선 비발디의 사계중
가을이 흘러나오고...
완전 노천카페가 되었다
수크렁
수목원을 나와서
광릉숲길을 걷는다
수목원에서 봉선사까지
약 3km의 데크길이다.
이데크길의 절반이상은 이렇게
내를 끼고 가는 길이다.
냇물이 맑고 투명하다
시간이 모자라서 봉선사 경내는
둘러보지 못하고 입구에서
사진만 찍었다
봉선사 가기 전에 달성한
걸음이다
집에 와서 보니 16000보였다
대략 8km정도
걸은 것같다.
날씨가 너무 좋은 가을날 주말
뿌듯한 여행이었다.
단풍철에 가면
정말 아름다울거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