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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사랑(국내)

오대산선재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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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일 오대산선재길을 다녀왔다

대략 10km정도

지도에서 보듯 완만한 경사길인데 

월정사에서 시작하면 

오르막길 

상원사쪽에서 시작하면 

내리막길이다.

우리는 상원사탐방지원센터에서 

시작해서 월정사 주차장으로 

가는 내리막길 코스로 다녀왔다

 

 

 

10키로를 걷는건 이제까지 

한번도 안해본 일이라 자신이 없었다

혹시 중간에 포기해야 할지 

몰라서 버스 시간표도 

챙겨두고...

 

10키로의 길을 점심식사 

포함해서 4시간 반을 

주었는데 나의 저질체력을 

감안할 때 결코 넉넉한 시간이 

아니어서 상원사구경은 

생략하고...

 

 

뭔말인지 잘 모르겠다.

오대산은 지혜와 깨달음의 

대표인 문수보살의 성지

선재길이 

지혜와 깨달음의 길이라는 말인가보다

 

 

오월의 신록이 이제 

짙은 녹음을 향해 가는 숲길로 

들어섰다

 

10키로의 길이 모두 계곡길이다.

오대천계곡이라 했던가?

 

이런 흙길로만 되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만 

 

맑고 투명한 계곡물

 

 

이런 곳에서 사람들이 

살았었구나

지금은 그냥 숲인데...

 

잠시 쉬었던 곳 

 

이런 출렁 다리도 있고...

 

 

 

 

우리를 너무 힘들게 한 너덜길

이런 길이 절반이상이다 

흙길과 데크길은 잠깐...ㅠㅠ

 

계곡 그늘에 앉아서 

점심을 먹던 곳 

파리가 윙웡 거리고 

바람이 불어서 식사하기가 

쉽지 않았다

 

 

반갑고 고마운 데크길

 

 

 

 

 

 

아주 드물게 이런 테이블과 

의자도 있었다

 

 

섶다리...

본래는 여기까지라고 해서 

갔는데  코스를 변경해서 

월정사주차장으로 

하는 바람에 10키로를 

걷게 된 것이었다

 

 

 

 

 

생각 같아선 이런 계곡서 

하루종일 노닐다 가면 

좋겠는데 

가다보니 우리 일행이 

아무도 없다.

우리가 꼴찌인가보다

 

 

계곡을 가운데 두고 계곡을 

이리 넘었다 저리 넘었다 하면서 

가는 길이다

 

 

 

길고 긴 너덜길...

여기서 체력이 방전 되었다

 

 

 

드디어 월정사

경내는 들어가보지도 못하고...

 

몇년전 갔을 때도 이랬었던거 같은데 

아직도...

입구에서 사진만 찍고...

 

 

 

월정사 전나무 숲길

 

 

주차장에 거의 실신 상태로 

도착해서 벤치에서 

뻗었다.

남편이 사온 브라보콘으로 

겨우 정신을 수습하는데 

주차장에 단 한대밖에 없는 

우리가 타고온 대형버스의 

크락션소리가 요란하다.

남편이 우리를 부르는 소리라고 한다.

먹다만 브라보콘을 들고 

황급히 버스로 달려 갔더니 

다행히 꼴찌는 아니었다.

지혜는 제쳐두고 

깨달은 것은 나한테는 너무 무리한 

코스였다는 것 

나는 월정사 전나무숲길이나 

왔다갔다하며 노닐다 오는게 

내체력에 딱 맞았을 것이다 

암튼 뭣모르고 따라갔다가 

10키로 트래킹에 성공한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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