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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당신과 가는 길

 

오늘은 오후 근무,이번 주말에는 비가 온다니 

오늘 오전에 나들이를 하는게 낫겠다 싶어서

역시 나의 정원,금강수목원으로 향했다.

오전인데도  한여름 땡볕이다

오늘은 남편은 등산을 하고 나는 정원과 꽃밭에서 

놀기로했다.

수목원 갈때마다 지나는 길에 군데군데 시(詩)들이 있는데 오늘은 이 도종환시인의 시에 꽂혔다.

나혼자 있으니 시앞에 멈춰서 읽고 또 읽을 수 

있었다.남편이 옆에 있었다면 시에 관심이 

없는 남편은 저 멀리 먼저 가버리기 때문에 시 앞에 

멈춰서 시간을 보낼수 없었을 것이다

작약 꽃밭을 그냥 지나칠수 없지
이틀간 더위로 작약이 만발을 했다

 

오늘은 조금 다른 코스로...

큰 연못이 있는 곳으로 왔다

남편은 저기 보이는 산봉우리로 가겠다했다.

정면에 산림박물관이 보인다
매발톱꽃

산림박물관 옆에 새로 생긴 카페

카페라떼 한잔 챙겨들고 야외 벤치에 앉아 

여유롭게 음미했다.캬 좋다.

붓꽃
때죽나무꽃  너무 이쁘다.
카라님이 강력히 권하는 메타세콰이어길.여기서는 황토메타길이라고 한다

오늘 날이 더워서인지 이 길을 맨발로 걷는 사람들이 있었다.

산중턱에 있는 작약꽃밭

땡볕에 꽃잎들이 힘을 잃고 있었다.

창연정

나는 민속식물원 -약용수원-철쭉원-연못- 단풍나무원-화목원-산림박물관-야생화원-구름다리-황토메타길-향기식물원-창연정-무장애길로 돌았다.

무장애길은 데크로 되어 있거나 오르막이 

아주 완만하게 되어 있는 길이다.

남편은 등산로를 찾는데 실패해서 산중턱을 

가로지르는 산책로를 돌아서 창연정으로 

왔다.꽤 긴거리(4km정도)인데 꽃밭만 돌아다닌

나보다 이곳에 더 일찍 도착했다.

혼자 다니면 날아다니는 남편과

혼자 다니면 맘껏 느리적거리며 해찰하는

내가 둘이 다니니 같이 다니면 서로 맘대로

못다닌다.

그러니 "당신과 가는 길"도 좋지만 가끔 이렇게 

혼자 다니는 길도 좋다.

1시간 반정도 걷고 30분 정도 노닥거리다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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