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로 밖에 나가기 좀 꺼려지는 날
비가 그친 직후라서 괜찮겠지 하는 마음으로
지나가는 길에 들른 유성 유림공원.
국화축제가 10월 말에 끝났는데도
국화가 여전히 남아서 향기를 발하고 있었다.
단풍과 낙엽이 잠시 아름답게 공존하는 시간
늦가을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풍경이다.
늦가을 끝자락을 잠시 눈으로 코로
만끽할 수 있었다.
우리동네에 남아 있는 단풍
오늘 오랜만의 산책으로 간신히 만났다.
아직 버텨주고 있어서 감사.
쉼보로스카의 '너는 사라진다.그러므로
아름답다'라는 싯구가 생각난다.
가을,단풍,2018년들이 사라져가고 있는 중
결국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겠지...
모든 아름다운 것은 수명이 짧으니 더욱
아름다워 보이고 아쉽고 아쉬운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