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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오월의 마지막날~

 

 

<한밭수목원의 장미>

 

오늘이 오월의 마지막날.

가는 오월이 너무 아쉽다.

시간이 어쩌면 이리도 빨리 지나가는지.

 

오늘 나는 남편을 실망 시켰다.

오늘 친구어머니가 돌아가셔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에 다녀왔다.

아산병원은 동서울터미널로 가야

가까운데 세종에서는 동서울터미널

가는 차가 없어서 서울경부터미널로 가서

지하철 3호선을 타고 한정거장가서

2호선으로 갈아타고 잠실나루역에서

아산병원셔틀버스를 타야했다.

남편은 내가 혼자서 이복잡한 절차를

헤매지 않고 잘해낼지 걱정이라고 했다.

 

그런데 내가 한치의 실수도 없이

잘하고 오자 남편은 저으기 실망한 눈치다.

"여보, 매번 실망시켜서 미안해" 했더니

남편이 웃으면서 "진짜 실망했네. 한번쯤

헤매야 내가 실망을 안하는데..."

내가 넘 눈치없이 남편의 예상을

빗나가게 행동했다.

 

남편은 내가 어리벙벙해서 자기없으면

아무것도 못하는 줄안다.

그러니 나혼자서도 잘하고 오면 실망한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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