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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빗길 산책

 

 

 

 

 

 

 

 

비오는 날 대지가 푸르르니 마치

초록비가 내리는 것만 같다.

 

갑자기 어디선가 풍겨오는

찔레꽃 향기.

발 밑에서 풍겨오고 있었다.

며칠전 찔레꽃이 땅바닥에

있었는데 어느새 주변 풀섶에서

개나리를 향해 넝쿨을 뻗어가고

있었다.

 

마지막 꽃은 수레국화.

 

이 비가 그치면 푸르름은 더욱

짙어지겠지.

 

우산 쓰고 빗 속을 강변을 따라서

나홀로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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