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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사랑(국내)

우도.산굼부리.함덕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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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도.이십년전쯤 일인 것같다.

우도까지 갔다가 그곳에서 운행하는

차가 고장났다고 한시간을 기다리게 되었었다.

일행중에 몇명이 화를 내면서 돌아가자고 해서

우도땅을 밟자마자 되돌아나온 적이 있다.

하긴 한여름에 한시간을 기다리게 하고 또 얼마나 더

기다리게 될지도 모르는 상황이니 모두 짜증이 나 있는

상태였다.

그리곤 우도를 못가봐서 이번여행계획에 우도를 넣었다.

 

우도 가는 길에 소천지를 가본다고 갔는데 이정표를 놓쳐서

섶섬만 보고 왔다.

여기서 남편이 살짝 피곤한 기색...이건 내겐 황색경보.

우도 들어가면서 남편은 지금 야구할때라면서

야구에 대한 미련을 살짝 드러낸다.

이것도 황색경보이다.

 

드뎌 우도상륙

우도에 특이한 교통수단...모양이 귀여워서 찍어봤다.

우린 버스타고 한바퀴 돌았다.

첫번째코스.검멀레해변...검은모래해변이라는데 해변은 아주 작았고 우도봉이 볼만했다.

썰물땐 해안동굴을 걸어서 갈수 있다는데 밀물이어서 아쉬웠다.

보트를 타고 가면 되는데 남편은 아예 관심없는 표정...

거기서 점심으로 통새우덮밥을 먹었는데 통새우가 많이 들어

있어 먹을만했다.

공동화장실은 최악...식당에서 화장실을 이곳을 쓰라고 해서

가보니 여자화장실은 한칸이어서 줄이 길었다.버스탈시간이

가까와서 포기...

거기서 다시 버스를 타고 비양도...비양도는 썰물일때 걸어서 갈수 있는 곳이라는데 우리가 갔을 땐 밀물때라서 그냥 통과.

하고수동해수욕장.해변이 작은 해수욕장도 통과.

그리고 서빈백사.이름처럼 하얀 모래사장이다.

여의도 두배크기의 이조그만섬에 한쪽은 검은모래 다른 한쪽은 하얀 모래사장인게 신기했다.

서빈백사해안의 물빛이 정말 이뻤다.

화장실도 여유로왔고 여기서 우도 땅콩아이스크림 먹으면서

해안을 걸었다.

 

우도에서 나오니 오후 3시...본래 산굼부리를 가기로 했는데

다리가 아파서 갈수 있을까 했는데 여기서부터 남편이랑

찌그덕거리기 시작했다.

나도 굳이 가고 싶진 않아서 그럼 함덕해수욕장 가자고 했더니

바다는 질리게 봤단다.

그럼 어쩔?

안좋은 표정으로 산굼부리로 향함.적색경보

다행히 산굼부리 오르는 길이 힘들지는 않았다.

시간이 남아서 함덕해수욕장까지...

아슬아슬하게 제주여행을 끝마쳤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공항 가던날하고 풍경이 다르다.

그사이에 들판이 휑하니 비어버렸다.

내마음도 휑하니 비어버리는 것만 같다.

하지만 단풍은 더더욱 화려해지고 있으니

들판이 비었다고 가을이 끝난게 아니라고

위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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