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기에 싼패키지를 꼬나보고 있던 우리남편.
드디어 하나 낚았다.
오사카여행2박3일.299000원
일본여행의 장점은 노옵션 노쇼핑이라는 것이다.
정말 제시한 여행비에 가이드팁 말고는
더 드는 돈이 없다.
그러니 쇼핑중압감에서 완전 프리하다.
특이한건 대구공항출발이었다.
한달전에 예약했는데 그사이에 나는
아파서 병원을 전전하고 있었다
가야하나 말아야하나 가기전날까지도
망설이다가 그동안 아프면서 갔던 여행이
한두번이냐 하면서 그냥 진행했다.
역시나 가서도 밤이면 아팠다가
낮이면 쌩쌩하게 다녔다.
대구공항 처음 갔는데 청주공항보다는
조금 큰거 같았다.
항공사는 에어부산.
오시카까지는 1시간10분 걸렸는데
비행기에서 기내식이 나왔다.
갈때는 샌드위치 올때는 브릿또(또띠야에
소불고기밥을 둘둘 말은 것)
충분히 한끼 식사가 되었다.
오오사카 간사이공항의 SEIKO 시계가 반가웠다.
아날로그시계를 차고 다니던 시절 익숙한
시계상표였었는데 한동안 잊고 있었다.
오사카 시내로 가는데 부산 느낌이 나는 바닷가
거대크레인과 공장이 즐비한 부두를 한참 지나갔다.
인구가 900만이라고 한다.
서울과 맞먹는 규모의 큰도시다.
처음 간곳이 오오사카 도톰보리
운하양쪽으로 상가가 늘어져 있는 번화가였다.
음식점과 상가가 즐비했다.
여기서 다코야끼집에서 줄을 서서
다코야끼를 사먹었다.
다코야끼의 본고장에서 먹어본 맛은 우리랑
조금 달랐다.
우리 것보다 좀 물컹거리는 느낌?
가이드추천음식은 다코야끼,쓰시,라면
와규?등이었다.
예전에 삿뽀로에서 일본라면 먹은적이
있었는데 라면국물에 돼지고기 기름이 둥둥
떠다녀서 우리 입맛에 안맞았던 기억이 있어서
일본리면은 안먹기로했다.
그리고 신사바야시라는 아케이드...
20년전 일본 갔을 땐 살게 많았는데
요즘은 살게없다.
우리나라 상품도 좋은게 많기에...
호텔은 비지니스호텔로 퀸사이즈더블침대
하고 간신히 두사람 움직일정도의 작은 호텔방이었다.
화장실이 유난히 작았는데 그래도
있을거 다 있고 불편하지 않았다.
도쿄에서 그런 호텔에 묵은 적이 있어서
낯설지는 않았다.
아침식사는 호텔부페였는데 제법 풍성했다.
둘째날 오전에 교토의 청수사라는 곳과
오후에는 나라의 동대사를 다녀왔다.
일행이 45명이었는데 그중25명은
유니버설스튜디오 선택관광을 택한
사람들이었다.
유니버설스튜디오는 가이드의 말로는
줄서러 가는 곳이라했다.
그만큼 사람이 많다고...
일본의 유일한 천년고도 교토
경주와 같은 곳이라고 생각했는데
전혀 아니었고 빌딩숲으로 이루어진 전형적인
현대도시였다.
청수사는 보수공사가 한창이어서 청수사의
전형적인 모습을 볼 수없었다.
청수사는 맑은 물이 떨어지는 곳이라서
청수사라는데 물떨어지는 풍경이 특이했다.
물이 세갈래로 떨어지는데 한줄기는 건강운
또한줄기는 공부운 또하나는 연애운이 좋아지는거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떨어지는 물을 마시려는 관광객들의
줄이 길었다.
길을 잘못들어 주택가 골목을 들어섰는데
차를 주차시킨 모습이 예술이어서 찍어 봤다.
점심식사도 호텔부페...역시 먹을게 풍성했다.
중국인 관광객들도 와 있었다.
우린 여행비가 싸서 어느하나 소홀해도 감내할
각오를 하고 있었는데 소홀한 것이 없어서 놀라웠다.
그러니 사람들이 일본여행을 선호할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