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이 따갑고 눈부셔서 썬그라스를
쓰지 않고는 나갈수가 없는 날이었다.
양산.썬그라스.모자로 중무장하고 나선 길...
노인대학봉사 8년만에 처음 수고했다고
교회에서 배려해주신 나들이....
농장에 들어서니 연꽃향이 향기롭게 풍겨온다.
꽃잎 속에 노란등을 품고 있는 것만같은 하얀 연꽃...
연꽃과함께 주홍색 능소화도 만개했다.
식당에 들어서니 티비에서 보았던 분 사진이 보인다.
이분이 서분례라는 분인가보다.
메뉴는 2만원대 음식으로 시켰다는데 청국장.된장찌개.
비지찌개.녹두부침.손두부.보쌈과 묵은지.각종 장아찌종류가
정갈하게 소박한 그릇에 담겨져 나왔다.
우리여자들은 골고루 맛나게 열심히 먹었는데
남자분들은 뭘드셨는지 모르게 먼저 밥그룻을
비우셨다.없어진 반찬이 별로 없었다.
장아찌종류중에는 달래장아찌가 맛이 좋았다
각종 장아찌와 된장류와 식초같은
효소식품을 판매도 하고 있었다.
식사후 장독대를 둘러보는데 메주가
달려있는 정자도 있고 항아리에서는
발효되고 있는 장냄새가 나고 있었다.
주방봉사팀이 가자고해서 갔는데
역시 주방팀은 먹거리에 관심이 많았다.
우리 주방팀은 까다로운 어르신들 입맛을
사로잡은 뛰어난 솜씨의 소유자들이다.
장,장아찌,효소식품에 욕심을 내고 잔뜩 사간다.
장이 가득 담긴 항아리를 보면 가슴이 뛴다니
하늘이 내린 주방팀이다.
능소화의 화려함에 감탄을 하면서도
막상 다들 꽃이름을 모르고 있었다.
이름을 알고 있는 사람이 나밖에 없었다.
능소화 이름 하나 알려주고 내가 대단한
꽃박사가 된듯했다.ㅎㅎ
내가 찍은 능소화를 자기들 카톡프사
배경사진으로 벌써 가져 가셨네...
'여행사랑(국내)'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포항내연산 12폭포... (2) | 2017.07.26 |
---|---|
계룡산 자연사박물관 (0) | 2017.07.15 |
비내리는 동해안 (0) | 2017.07.04 |
경기도 나들이 (0) | 2017.06.15 |
고창청보리밭 (0) | 2017.05.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