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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사랑(국내)

비내리는 동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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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아침 친구랑 양양죽도해변~휴휴암행 관광버스를

타려고 계획했었는데 전국이 장마비예보와 호우경보로

계획이 취소됐다.

그런데 막상 아침이 되고보니 비는 소강상태.

남편은 이런 날이 여행하기 더 좋다며 자기랑 속초-양양

새고속도로를 달려보자고 해서 간 여행.

 

내린천휴게소가 검색어 1위에 떴길래 가봤다.

도로엔 차들이 많지 않았는데 휴게소엔 차도 많고

사람도 많았다.

휴게소에서 본 내린천은 완전 흙탕물...

 

새고속도로는 터널에 터널로 이어지는 길...

11키로짜리 터널도 있다.

아주 멋없는 도로였다.

터널을 지나다보니 어느새 동해안

나는 양양죽도해변을 가자고 했는데

남편은 내가 차에서 조는 사이에 속초를

향하고 있었다.

설악산에 숙소를 잡아놨으니 양양으로

내려갔다 다시 올라오기가 힘들다며

남편은 그냥 속초로 향한다.

 

그럼 고성에 라벤다축제장을 가보자고 욕심을 부렸다.

가는동안 비는 거의 내리지 않았고 내린천휴게소에서

조금 뿌렸고 고성가는데도 조금씩 뿌리고 있었다.

그런데 라벤더 축제장을 몇키로 앞두고 갑자기 한치앞이

안보이게 비가 퍼붓기 시작했다.

심지어 도로가 금방 잠길것같은 냇가를 지나가야했다.

겁이나서 축제장을 2키로를 앞두고 포기했다.

안전이 더 중요하다.

 

돌아오는 길에 송지호전망대를 들러서 비오는

동해안과 호수를 감상하고...

아이파크콘도에 가서 울산바위풍경을 기대하며

창문을 열어젖히니 구름과 안개로

아무것도 안보인다.

해질무렵 해가 조금 나길래 내다보니

울산바위가 산안개구름사이로 똬악~

그래도 이게 어디냐 울산바위에 넋을 빼앗겼다.

 

그리고 저녁밥 먹고 쓰러져서 내리 아침7시까지

거의 10시간을 잤다.

저기압땐 그렇게 자기도한다.

아침9시반에 출발해서 하루종일 차를 타고

다녀서 숙소에 5시에 들어갔으니 넘 피곤하기도 했나보다.

 

아침에 바다에 들러 파도소리라도 듣고 가자며

낙산해수욕장으로 갔다.

바닷가에 웬 쓰레기가 그리도 많은지

폭우에 휩쓸려온 쓰레기였다.

나뭇가지며 온갖 쓰레기...

육지는 깨끗해졌지만 바다는 몸살이었다.

 

그렇게 휑하니 다녀온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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