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으로 3박5일 여행을 다녀왔다.
이번 여행은 15명의 여행객중 가장 젊은 사람이 53세인
정말 우리나라가 고령화사회라는 것을 절감하는 여행이었다.
15명중 80대 전후반 어르신이 7분..
그리고 60대가 2 , 50대가 6명이었다
이제까지 10여차례 여행을 했어도 이런 올드한
나이대의 사람들로만 구성된 팀을 만난 적은 없었다.
와우 가이드가 힘들겠구나 생각했다.
그러나 여행일정내내 우리에게 웃음을 주고
활기를 준 분들이 이80대 어르신분들이다.
하롱베이에서 400여개계단으로 된 팁탑섬 꼭대기에
오르신 분들도 이분들이고
배에서 노래방 노래에 맞춰서
사춘기 소년들처럼 열심히 춤을
추신 분들도 이분들이다.
특히 열심히 추신 분은 척추협착증으로 지난해와
올해 두번이나 시술을 받으셨다고 한다.
그분의 넘치는 에너지에 우리가 혀를 내둘렀다.
여유있게 사시는 서울 토박이 분들이신데
매너도 있고 가끔은 역시 나이는 못속이는구나 하는
일이 있었지만 암튼 우리는 이분들의 넘치는 에너지에
혀를내두를 정도로 감탄했다.
그렇게 체력을 관리하고 다져오셨을 만큼 지혜롭게
살아오신 분들게 존경심이 들었다.
우리 어머니 83세라서 이제 해외여행은
끝이라고 생각했는데 더 가셔도 될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