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꽃이 베란다에서 소리도 없이
잎사귀 뒤에 숨어서 피었다 지고 있었다.
우리집에 온지 25년쯤 된 동백분재.
어떻게 키우는지도 몰라서 물만 주고
키우니 어느해는 꽃도 안펴서 버릴까 하다
두었는데 올핸 한달 전부터 여러 송이가
우리도 눈치 못채게 피고 지고 있었다.
어느날 화분에 툭 떨어져 있는 동백꽃을
보고 놀랐다.
가지치기를 안해줬더니 무성한 잎사귀 사이에서
보이지 않게 피고 있었던 모양이다.
그제서야 잎사귀 떼주고 꽃을 볼려고
거실로 데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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