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다녀오는 길에 가을이 점점 깊어진다는 걸 알았어요... 대덕연구단지 길의 가로수가 다채롭게 물들었더라구요. 모처럼 내리는 가을비 속에서 드라이브하는 기분으로 교회를 다녀왔어요.
오늘 특별히 교회 창립행사로 초청되어오신 목사님의 설교말씀이 가슴에 많이 와 닿았습니다. 연세가 60이신데 군대시절 병장일때 갓 이등병으로 온 신참이 힘들어 하는 것 같아서 위로해주려고 술을 권했다가 거절당하고 오히려 예수믿으라며 교회나가보라고 약도를 그려서 주머니에 찔러주더랍니다. 그 이등병의 행동에 황당하고 화가 났지만 결국 제대하고 그 쪽지를 들고 찾아가 예수를 믿게 되었을 뿐 아니라 목사의 길을 가게 되었다고....
군대이야기여서 더욱 마음에 와 닿았는지도 모르겠어요. 군대가더니 이제 교회를 나가는 아들을 생각하며 들었습니다.
요즘 젊은이들이 정신적인 안전지대에서 지내기가 너무 힘든 환경이라서 걱정이 많이 되었는데 아들이 교회를 나간다니 얼마나 마음이 놓이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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