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2월에 가보고
못 가봤던 공산성
작년에는 다리가 아파서
못 갔고 올해는 지난겨울에
척추수술을 한 이후
경사 진 길을 걷는 게
조심스러워서 못 갔었다.
공주 미르섬에서 바라보기만 했었다
그러다 오늘 거의 2년 만에
가보았다
금서루-공북루-만하루, 연지-
영은사-진남루-쌍수정-금서루
이런 순서로 다녀왔다
공북루 앞 공터가
왕궁부속건물지라고 한다
금강에 접해 있는 공북루
공북루에서 강 쪽으로 나가
찍은 성벽사진
멀리 공산정이 보인다
내게는 좀 버거운 오르막길이다
여길 넘어가면 만하루와 연지
그리고 영은사가 있다
영은사 앞마당에
커다란 은행나무도 볼 수
있는데 얼마나 물들었을까
기대하며 한걸음 한걸을
옮겨본다
드디어 은행나무가 보인다
절반만 물든 은행나무
영은사 앞 벤치에 앉아서
잠시 금강 물멍을 해본다
보는 각도에 따라
은행나무 색깔이 다르다
진남루 옆 성벽길에서 본 공주
멀리 구공주 박물관건물이
보인다
인조가 이괄의 난 때
이곳으로 피난을 왔었다가
평정 소식을 들었다고 한다
야구선수 박찬호의 모교
공주중학교가 보인다
쌍수정에서 내려오는
성벽길에서 본 금서루와 공산정
관광시즌이라서 그런지
단체 관광객들이 많았다
집에서 10여분 거리인데도
이렇게 2년만에 와보게 되다니...
오르막, 내리막 기복이 많아서
겁이 좀 났으나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며
다녀온 공산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