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에 계신 엄마
가을 나들이 시켜드리려고
오늘 엄마를 찾아갔다
점심식사 후 아산신정호를
산책했다
기온이 많이 내려갔다
바람이 찼다
매점에 들어가서 차를
시켰다
이제 볕 드는 곳이 좋다
많이는 못 걸으니 조금만
걷자 하시는 엄마.
92세의 연세에 걸을 수 있다는 게
얼마나 감사한가.
파킨슨을 앓는 내 친구는
이제 걸을 수도 없다고 한다.
엄마께 곡교천 은행나무 보러 가자
했더니 얼마 전에 가보셨다고...
인제 구경이고 뭐고
몸이 따라주지 않아서
못하겠다고 하신다.
엄마를 집에 모셔다 드리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나 혼자 곡교천은행나무길을
가보았다
평일이라서 주차장이 한산하다
오전에 지나가면서 보니
단풍이 덜 들어 있었다.
그래도 아산까지 왔으니
보고 가야지 어쩌겠나
이런 상태다
일주일쯤 뒤에나 절정이
되려나 싶다
이 아기엄마 혼자서 아기사진
찍어주려고 하는데 잘 안된다
보다 못해 내가 몇 장 찍어주었다.
황화코스모스, 백일홍, 댑싸리
코스모스가 고수부지에
피어 있었다
어느 카페 건물 담쟁이에
단풍이 곱게 들었다
여기 은행나무길이 2.2km라고 한다
은행나무는 450여 그루?
모두 굵직한 나무들이다.
한 여름에는 햇빛이 안 들어서
피서를 위해 이곳을 찾기도 한다
오늘 이 코스모스가
올해 코스모스 엔딩이려나?
어디선가 진한 꽃향기가 풍긴다
화분에 심겨진 호랑가시나무
꽃향기였다
가까이 가서보니 꽃이 참 예뻤다
향기는 더 좋았고...
기사로 보는 아산 곡교천 은행나무 길
https://v.daum.net/v/20241104094902774
2022년 11.8일 포스팅
https://sugeeo.tistory.com/m/137554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