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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사랑(국내)

부산여행 둘째날 해동용궁사

둘째 날 아침에 일어나니
난리가 났다.
밤사이에 전화기에 안전문자가
9개나 와 있었다.
안단테님과 내가 전화기를
진동이나 무음으로 해놓지 않아서
두 사람 거 18번이 울려대는 통에
카라님이 잠을 못 주무셨다고...ㅠㅠ
우리 드라이버님이 잠을
못 주무셨으니  하루가
잘 돌아갈지 걱정되었다.

난 전날 잠을 3시간밖에 못 자고
왔기에 그날은 세상모르고 잤는데
YTN기사를 보니
그날밤 부산지역 강우량이
164.7mm를 기록했고
새벽 2시에서 4시 사이에는
천둥과 번개가 이어졌다는 기사가 있다

천둥과 번개가 두 시간이나 이어졌다는데도
세상모르고 잤으니...
새벽 5시에 일어나서 동백섬을
가보자고 나갔으나 비가 와서
포기하고...
7시부터 오픈하는  조식을 먹으러 갔다

라마다앙코르해운대점 조식(안단테님촬영)




조식이 매우 풍성해서 놀랐다
안단테님 남편분 대신 이틀간이나
조식을 너무 잘 먹어서
고마우면서도 죄송했다.
여행하면서 조식을 풍성하게
먹어 본 적은 20여 년 전 동유럽 여행
때 헝가리부다페스트, 체코 프라하
오스트리아 빈에서였다.

안단테님과 카라님이
해운대 가까운 곳에 있는
해동용궁사를
안 가봤다고 해서 둘째 날의
첫 방문지를 해동용궁사로 잡았다.
해동용궁사 주차장에
도착하니 소나기가 쏟아진다


해동용궁사입구 12지신상

해동용궁사는
부산 기장군 기장읍 용궁길 86에
있는 바다에 접한 사찰이다











108계단




여기서 모기에 엄청 물려서
지금까지 가렵다.
해동용궁사의 가장 강렬한
추억은 모기에  물린 것이다.






이사진에서 바닷가로 이어지는
바위가 용의 머리모양이란다.
사찰이 있는 곳까지 연결되어
용의 모습이라서 해동용궁사라고...





행운의 동전점?


동전 멀리 던져서 점을 보는 건가?
다른 절에서 볼 수 없는
풍경이었다.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찰
이라는데 관광객이 많아서
그런지 아름답다는 생각이
그다지 들지 않았다.




비가 내리고 모기는 물어대니
한가하게 바다풍경을
감상할 수가 없었다







바닷가의 절. 절은 아름답겠지만
바다의 자연경관은 해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다시 주차장에 돌아가니 소나기가
앞이 안 보일 정도로 쏟아진다.
야외로 돌아다니기에는
안 좋은 날씨라서
실내에서 시간 보낼 곳을
찾아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