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친구와 김밥 싸가지고
송도 해돋이공원 장미원으로
소풍 왔다
서초동에서부터 열심히
지하철을 여러 번 갈아타고
먼 길을 온 친구
장미꽃밭 평상에서
장미향기 맡으며 김밥을 먹었다
감탄을 잘하는 친구는
연신 감탄에 감탄을 한다
친구는 서울서 40년이 넘게
살았지만 인천은 딱 한번
와 봤고 이번이 두 번짼데
인천이 이렇게 아름다운 곳인 줄
몰랐다고...
장미는 여전했다
지는 꽃도 많았지만
새로이 피어난 꽃도 많았다.
이번에는 지난번에 둘러보지
못했던 호수 쪽으로
가보았다
호수도 꽤 넓었다
호수 둘레길은 황토길은
아니고 보통 흙길인데
맨발전용이란다.
근데 흙 위에 큰 모래알갱이가
많아서 맨발 걷기가
쉽지 않을 거 같았다
오늘은 하늘의 구름이
예술이었다
호숫가 위 저 먼 하늘에
무심하게 한가로이
떠 있는 구름을 보노라니
마음이 평화로워진다
호숫가 솔숲 벤치에 앉아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한참 나누고...
다시 장미원으로...
장미원에는 우리가 점심 먹을 때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평상을 차지하고 있었다
평상이 모두 그늘 속에
있으니 앉아 있기 좋아서
인기였다.
.
하늘에 구름도 예쁘고
장미도 예쁘고
호수도 아름다운데
시원한 바람까지 부는
사랑스러운 6월의 날씨였다
오늘 스케줄 두 개를
취소하고 온 친구에게
고맙다고 했더니
스케줄 취소하고 여기 온 게
더 잘한 것 같다고 좋아하니
나도 넘 행복했다
아름다운 6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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