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스케줄이 없는 날이라고
하루 전에 얘기하고
어디 다녀올까 물었건만
대답 없는 메아리
아무렇지도 않게 자기 루틴대로
산책을 나가겠다는
목석님한테 화가
지대로 났다.
그리하여 나 홀로 드라이브...
2주간 아들네 집에 가야 해서
다녀오면 봄날은
저만치 가 있을 텐데
오직 관심은 야구와 선거...
봄날에 꽃이 피건 말건
관심 없는 목석님에게
내가 너무 많이 바랬지
자책하고 집을 나선다.
집에서 2~30분 거리에 있는
명재고택으로 향했다
사색의 길을 나도 걸어볼까
했지만 아서라
모두 전망대를 향하는 길이라
나한테는 무리였다
그리하여 사색의 길은 포기하고
명재고택 주변만 한 바퀴
돌았다.
명재고택에서 20여분 거리에
있는 탑정호로 향했다
햇살이 너무 따가워서
호수의 데크길을 걸으려다
포기했다
. 주차장 앞에 있는
농산물 직거래장터
뭐 살 거 있나 들어가 보니
고구마 한 상자 밖에 없었고
장터라기보다는
카페였다
노란 수선화가 반겨주었다.
햇빛도 피할 겸
앉아서 쉴 겸
블루베리 아이스크림
하나 시켜놓고
카페에 혼자서 앉았다
수선화가 요리 봐도 예쁘고
저리 봐도 예쁘다
일찍 들어가지
않으려고 점심을
싸가지고 나왔다.
이젠 어딜 갈까
돈암서원? 선샤인랜드?
둘 다 가볼까?
이 중에 탑정호에서 가까운
돈암서원을 먼저 가보고
결정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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