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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드디어 찾았다




채송화


난쟁이 꽃
땅바닥에 엎드려 피는 꽃

그래도 해님을 좋아해
해가 뜨면 방글방글 웃는 꽃

바람 불어 키가 큰 꽃들
해바라기 코스모스 넘어져도

미리 넘어져서 더는
넘어질 일 없는 꽃

땅바닥에 넘어졌느냐
땅을 짚고 다시 일어나거라!

사람한테도 조용히
타일러 알려 주는 꽃

- 나태주 -


'어렸을 때 앞마당이나
동네 공터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식물이었지만
지금은 시골에서도
찾아보기 힘들다'
라고 [꽃과 나무사전]에서도
밝히듯 정말 요즘  보기 힘든
채송화.

얼마전에 어디선가 보고
반가워서 찍어 두었는데
어디서 찍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한동안 떠나간 님 그리듯
그립고 보고 싶어서
화단에만 가면
혹시나
만나려나 기웃거렸는데
비슷하긴 한데
우리 어린 시절에 보던
채송화가 아니어서
실망 하곤 했었다.
그러다
드디어 만났으니
얼마나 반갑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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