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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명암호수에서


오늘 청주병원에 가는 날
병원 치료 마치고
청주팀과 만나기로 한 장소
명암호수로 갔다.
약속시간보다 약 15분 일찍
도착해서  명암호수 벤치에
앉아서 시간을 보냈다.

명암호수


차에서 내리니 매미는
악을 쓰듯 요란하게
울어대고
햇볕은  또 어찌나 따갑던지...
하지만
호숫가 나무그늘 아래 벤치에
앉으니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서
덥지 않았다.
호숫가의 풍경은
한 여름의 전형적인 평화로운
풍경이었다.
그런데 내일이 입추라고 한다.
이렇게 더운데 입추라니
전혀 실감이 나지 않는
절기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잠시
아름다운  호수 풍경에
풍덩 빠졌다.

안단테님,카라님이 왜 이곳을
좋아하는지 충분히
알겠다.



명암타워


약속한 장소에 가니 안단테님이
와 계셨다.
나보다 두 살 아래이신데
언니 같은 느낌이 나는 안단테님

안단테님이 사주는 샤브샤브를
맛나게 먹으면서  일차로 안단테님의
공주여행기를 들으며 이야기 나누고
식사 후   카라님과 합류하여
호수 근처 카페로 이동했다
카라님은 손자들 점심 차려주고
늦게 오셨다.


르투어 카페

길에서 보면 카페 입구에
Interview라고 되어 있는데
또 다른 곳에는 Re tour라고
쓰여있다.
직원분에게 카페 이름을
물으니 르투어라고 한다
커피값이 비싸도  호수뷰가
보이는 데다가  점심식사 직후여서
그런지  카페에 사람이 많았다.
주차장에 빈자리가 없어서 우리
먼저 내려주고 카라님만 주차할
자리 찾아서 헤매고...
누가 대한민국 경제가 어렵다고
했나...
그런 사람한테 말하고 싶다.
점심 먹고 카페에 가보라고...
커피값이 비싼 카페인데도
자리가 없는걸 보면
경제가 어려운 것 하고는
거리가 멀어보인다.



카페에서 본 명암호수뷰


카페에 사람이 많아서 자리를 먼저
잡고 주문을 해야 했다.

늘 그렇듯이 세 여자가 만났으니
어찌나 할 말이 많은지
이야깃거리가 많았다.
블로그를 통해 일상을 나누니
거리가 멀어도 가까운 이웃같이
친근하게 수다를 떤다.
늘 명랑하고 재밌는 카라님의
헝가리 하은맘님 만난 얘기부터
시작해서 늘 우리들의 단골메뉴
손주들 얘기
남편,자식들 얘기까지...ㅎㅎ

카페 옆집 담장의 능소화

카라님이 차를 빼러 간 사이에
찍은 능소화다

청주까지 약 한 시간 거리인데
내겐 낯선 곳이었다.
청주와 인연이 없어서
갈일이 없었다.
그런데
블로그를 통해 청주분들을
알게 되었고 요즘은
청주로 병원을 다니게
되었으니  이젠 청주가
친근한 도시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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