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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가을 호숫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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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25oXoRon05o

어찌 그리 목소리가 낭랑한지...

계룡시 입암저수지
그야말로 호젓하다는 표현이
딱 맞는 호수이다.
박인희의 노래 세월이 가면
가사가 저절로 흥얼거려지는
호수다.


지금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그 눈동자 입술은
내 가슴에 있네




바람이 불고 비가 올때도
나는 저 유리창 밖
가로등 그늘의 밤을
잊지 못하지



사랑은 가도 옛날은 남는 것
여름날에 호숫가 가을에 공원
그 벤치위에 나뭇잎은 떨어지고



나뭇잎은 흙이 되고
나뭇잎에 덮혀서
우리들 사랑이 사라진다해도
내 서늘한 가슴에 있네



그런데 얼굴은 잊혀져도
이름은 남는것 아닐까?



아니 얼굴도 이름도
잊혀지는 것일까...




호수에 담긴 만추...



잊는다는 것이 그리 나쁘지는 않지...


오히려 행복한 일일지도 몰라...








[조치원 고복저수지]

https://youtu.be/Fevkc259Ewc


고복저수지
여긴 호젓한 호수가 아니다.
입암저수지에 비하면 광활한 호수
여기서도 박인희 노래를 흥얼거리며
거닌다.


그리운 사람끼리
두손을 잡고...



마주보고 웃음지며 함께
가는 길



두손엔 풍선을 들고
두눈엔 사랑을 담고
가슴엔 하나가득 그리움이래




그리운 사람끼리 두눈을 감고
도란 도란 속삭이며
걸어가는길




가슴엔 여울지는 푸르른 사랑
길목엔 하나 가득 그리움이래




호숫가 풍경에는 관심없고
여전히 휴대폰만 들여다보지만
분위기는 그럴듯한 남자...
마주보고 속삭인적이 한번도
없는 것 같다.
감성파괴...



둘이서 각자의 보폭대로
걷는 호숫가 산책
가을이 끝나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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