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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그 청년 바보의사

안수현 지음
이기섭 엮음
출판사 아름다운 사람들

지금도 그 학생은 안수현 그 청년을
기억합니다.아무 가치가 없다고 생각한
자기를 위해 예배 시간까지 바꿔가며
곁에 있어주던 그 청년의 '사랑의 처방전'을 잊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99p

적지않은 돈이 들었지만,나는 분명히 남는 장사를 했다. 그 책을 일게 될 환아들과 부모님들이 그리스도로 인한 희망과
기쁨이 어떤 것인지 알게 될 수만 있다면......(104p)

토요일 늦은 저녁,나는 내과 의국에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하고 가운 주머니에 넣고 다니던 찬양 테이프를 꺼내 크게 틀었다. 데이빗 루이스의 '경배하리 내 온 맘 다해'였다. 환자의 입원챠트와 온갖 저널의 복사물,어지럽게 펼쳐진 원서들로 잔뜩 어수선했던 의국과 그보다 훨씬 고단하고 어지러웠던 나의 내면은 순식간에 주님을 경배하는 성소로 변했다.(107p)

단지 그 병을 얻었다는 이유만으로 환자들의 인격은 만신창이가 되고,사회는 그들을 보호해주지 않는다.그러나 그런 인식에
대한 변화의 선두에는 브랜드 박사를 비롯한 크리스천들이 있었다는 것이 우리의 자랑이요, 복음의 능력이다.(117p)


이번 주말에도 신앙서적과 찬양테이프를
구입해서 숙소에 갖다 놓았다. 적절한 주인들을 하나님께서 알려주시기를 기도했다. 이 무기들이 좌우에 날선 검이 되어,
전달받은 사람들의 심장을 찔러 쪼개는
'사건'이 일어나기를 기대하면서 말이다.
하나님의 도구로 사용되는 이 시간,내게
가장 기쁜 순간이다.(129p)

그것은 우리네 삶에도 마찬가지 아닐까?
우린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최고의 작품으로 인정받기 위해 안달한다.하지만 심원한 감동은 완벽한 사람보다는 오히려 연약함 가운데 삶의 아름다움을 잔잔히 보여주는 이들에게서 넉넉히 흘러나오지 않는가.
비움 가운데 더 큰 채움의 은혜가 임한다는 사실을 우리는 종종 잊고 산다.(152p)

집과 공동체, 하던 일에서 손을 떼고 낯선 곳으로 옮겨온 지금, 가까이할 수 없는 여러 일들과 사람들에 대한 걱정보다는 감사함과 기도가 흘러나온다.나의 부재함을
통해 당신의 일을 이루실 하나님의 역사를 기대한다.25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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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을 흘리며 책을 닫았다.
어떻게 이렇게 살 수 있었을까.
'내 잔이 넘치나이다'의 주인공 맹의순을
생각나게 하는 청년이었다.
안수현
예수님 닮은 삶을 산 청년을 왜 33살에
데려가셔야만 했는지 하나님이 야속하기만 했다.
이책을 선물로 주신 권사님께 감사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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