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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

목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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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꽃         /김선옥

 

북풍 한설 속에서도

고운 꿈 잃지 않고

속으로만 새겨둔

그리움이 녹아

파아란 하늘로 향해

들어낸 희디희 속살

산뜻한 향기로 번져가는

너의 미소속에

봄은 성큼 닥아와

입술을 내민다

살금히 부는 봄 바람에도

부끄러워 트는 몸짓

기다림에 지친 여인의

가슴아림으로 흔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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