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짬을 내서 나홀로 꽃구경에 나섰다.
햇빛이 한여름처럼 따가운 날이었다.
우리집에서 자동차로 20분만 가면 되는 금강수목원.
그 20분거리의 수목원인데 이상하게 잘
안가게 된다.
1년에 한두번 정도 가는거 같다.
남편은 사람 많은 주말엔 안 움직이려하니
올해는 나혼자 꽃구경이다.
벚꽃,연산홍같은 화려한 꽃은 다 지고
작약이 흐드러지게 피었다.
작약도 이렇게 모여 있으니 향내가 진하게
풍겨 왔다.
장미는 아직 안피었고 모란은 이미 졌고
내가 좋아하는 작약이 이렇게 흐드러지게
피었으니 작약 꽃밭에 한참을 머물러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