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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아들생일

 

 

 

 

 

 
늘 혼자 노는 세현이...
프리스쿨 입학했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2주만에
문을 닫았다한다. 교회 모임도 다 금지.
예배도 중단.매일 밖에 나가고 싶어하는
세현인데 갈곳이 없어서 하루에 한번 공원에
나간다고한다.
 
오늘은 아들 생일.
한국날짜로는 어제, 미국날짜로는 오늘이다.
생일축하 영상통화를 했다.
하지만 통화내용은 거의 전시 피난대책같은 거였다.
며느리와 손자가 본래 6월에 오기로 했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불안해서 앞당겨 와야 할지 어떨지
상의했다.
열흘전 내가 비행기표 알아보니 3월말 비행기값도
저렴하고 해서 빨리 왔으면 좋겠다했더니 며느리가
비행기 타고 오다가 코로나 걸릴까봐 무서워서
못오겠다고 미루고 있었다.
워낙 겁이 많고 심약한 편이라서 그 마음 모르지
않으니 기다려보기로 했다.
 
점점 미국에 확진자가 늘고 있고 의료시설은
부족하고 해서 날이 갈수록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마트는 아직 하지만 영업을 안하는 업소가 늘고
있고 의료진 감염도 늘고 있어서 미국서 걸리면
거의 자가치료해야 할 상황이라고 한다.
오늘 통화에서 남편이 코로나 걸려도 한국에서
걸리면 치료라도 받을수 있으니 어차피 올거
빨리 오라고 했더니 생각해보겠다고 한다.
와서도 세현이랑 2주간 자가격리가 문제다.
어린 세현이가 집을 안나가고 가만히 있어줄지...
비행기는 피닉스에서 직항이 없어서 la이나 시애틀경유로
와야 하는데 공항을 두번이나 거치다 보면
감염 확률이 높아서 피닉스에서 la공항까지 자동차로
갈 예정이라고 한다.
정말 전쟁수준의 난리다.
그래도 실제 전쟁이 아닌거에 감사하다.
미국이란 나라 정말 의료와 총기에 있어서는
불안한 나라이다.
 
이또한 지나가겠지만 이제 점점 지쳐가니
이쯤에서 물러나면 좋으련만 하나님은 우리가
아직 정신을 못차렸다 생각하시나보다.
우리의 생활습관과 사고방식까지 다 고치길
바라시는 모양이다.
 
코로나는 나만 생각해서는 퇴치할 수없는 병인거 같다.
남한테 피해주지 말자.이웃을 생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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