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쪽으로 나들이를 했다.
대전 안영동에 뿌리공원.
뿌리공원은 우리나라의 온갖 성씨 기념비가 있고
족보박물관이 있는 곳이다.
여길 효문화공원이라고도 하는 것같다.
여고시절 친구들과 무거운 수박 사들고
버스도 안다니던 길을 구비구비 걸어 갔던
냇가가 이런 곳이 아니었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30년전 쯤 우리아이들이 초등학교
다니던 시절 살았던 문화동에 가까이 있는
보문산 사정공원...
먼저 갔던 뿌리공원에서도 가까운 곳이다.
딸은 유치원때부터 초등5학년까지 소풍을
이곳으로 갔다고 한다.
대전에 살면 보문산이 학교의 주요 소풍지이다.
그 시절 남편이 주말이면 산책 하던 곳이고 우리가족이
도시락 싸가지고 가끔씩 나들이 하던 곳이다.
벤치에 앉아서 그 시절을 추억해 보았다.
여기에 이런 메타세콰이어가 있었던가?
높이 자란 메타세콰이어 덕분에 풍경이 북유럽이나
북아메리카의 풍경같아졌다.
단풍 끝물이 화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