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0일 오후
딸내미가 사려니숲을 가보고 싶다하여 가보았다.
나도 가본적이 없어서 궁금하기도했고...
삼나무숲이 빽빽히 우거진 숲길...
삼나무를 빼면 나머지 나무들은 모두
겨울나무들이 되어 있었다.
걷고 또 걷다가 지쳐서 돌아왔다.
이미 함덕 서우봉에서 많이 걸은 탓에 일찍 지쳤다.
산수국길이라고 하는데 수국철에
오거나 여름에 오면 좋을거 같았다.
저녁때 제주티브에서 이 사려니숲이
제주 4.3사건때 사람들이 숨어지내던
곳이라며 그들이 숨어지낼때 쓰던
밥그릇,솥단지같은게 널브러져있는
화면이 소개되는걸 보았다.
그때도 숲이 우거져 있었던 모양이었다.
다음에 간곳이 허브동산...
카라님의 소개로 알게 된 곳...
지친 몸을 허브동산에서 무료로 주는
따끈한 허브차 한잔으로 좀 풀어주고
소파에 앉아서 쉬었다.
오후 4시경 들어가니 멋지다는 야경은
아직이지만 차를 마시고 나오니 조금
어둑해져서 예쁜 전등이 조금씩 들어오고 있었다.
그야말로 동산을 거닐며 조명과 꽃과 나무들
을 즐기다가 우리 손자만한 아이를 발견했다.
그아이가 엄마손을 놓고 자기맘대로 가려고
떼를 부리니 엄마아빠가 땀을 줄줄 흘리며
아기를 쫓아다니고 있었다.
우리 세현이가 저러고 있겠구나 싶었다.
동산을 한바퀴 돌고 나오니 조명들이
더욱 많이 예쁘게 켜져 있다.
예쁜 종탑이 있는 핑크뮬리동산
허브르뜨동산의 조그만교회 그밖에
예쁜 건물들이 있었는데 팬션건물이었다.
이곳에서 숙박을 할수 있단다.
여기서 숙박하면 야경은 맘 놓고 볼수
있어 좋을거같다.
족욕은 할까말까 하다가 패스...
숙소까지 가야할길이 멀어서 우선
배고픈거부터 해결하자며 허브동산을 나왔다.
이날 16000보 걷고 우리모녀 녹다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