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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아침산책

 

 

 

 

 

 

 

 

 

 

아침 최저기온 13도라니...

내가 산책하는 시간의 기온이 18도.

이러니 우리나라 국민성이 냄비근성이

아니 될수가 없다.

숨이 막히게 더워서 비명을 질러댄게

열흘전까지의 일이였다.

남편은 아침 숟가락 놓자마자 어디론가

사라졌다.

어디로 갔는지 언제 올지도 모른다.

해서 나홀로 산책.

마음껏 해찰한다.

직진병이 있는 남편은 나의 이 해찰을

못견뎌한다.

남편은 직진병,나는 해찰병...ㅎㅎ

 

길을 걷다가 자유롭게 나무도 보고 하늘도 보고...

강둑에서 열심히 나물 뜯는 아줌마가 있었다.

봄이 아닌 이계절에 무슨 나물을 뜯는건지 몹시

궁금했다.다가가 물어보니 고들빼기라고 한다.

대화하고 있는동안에 고 상큼하면서도

쌉싸름한 고들빼기 고유의 내음이 풍겨왔다.

공원의 도라지밭에서는 또 다른 아줌마가 뭔가를

열심히 뜯고 있었다. 궁금증 발동 또 묻는다.

도라지 씨를 채취하고 있다고...

 

최종 목적지 장미화원에 도착.

아직도 향기를 풍기고 있는 장미들이

기특했다.

그늘 하나 없는 곳에서 올여름 땡볕과 더위를

견디고 이렇게 향기를 뿜어내고 있다니

기특하고 대견했다.

강둑에 백일홍(?)이 보인다

이렇게 상큼한 공기를 만끽하며 산책할수 있는 날이

일년중 몇날이나 될까.

미세먼지,더위,추위,비바람 빼고나면

몇날이 안된다.

기회 있을때마다 즐기는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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