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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첫눈 내리는 날

 

 

 

 

 

 

 

아침에 갑자기 어두워지더니 뿌옇게 눈이 쏟아졌다.

첫눈이 제법 소담스럽게 함박눈으로 내렸다.

동영상 찍어서 눈보기 힘든 곳에 사는 아들한테 보냈다.

 

오늘 갑사를 가기로 했었는데 눈이 내려서

가야할지 말아야할지 망설이다가 오후에

눈이 녹길래 길을 나섰다.

산길엔 눈이 쌓여서 논바닥으로 미끄러진 차도

보였다.

쌓인 눈을 밟으니 뽀드득뽀드득 소리가난다.

단풍보러 가고 싶었는데 지난주에 남편 눈치보다가

때를 놓치고 오늘 단풍대신에 눈구경하고 왔다.

단풍은 모두 오그라들어 있었다.

식당촌에서는 부지런히 눈을 쓸어모아 눈더미가

제법 되었다.

지난번 강천산 갔을 때 깐밤을 사다가 밥에 얹어

먹으니 좋았다.

갑사에서도 깐밤을 사왔다.

하루종일 아이들 수능 보는데 여진이 없기를

기도하며 보낸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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