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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어느 봄날~

 

 

 

 

 

 

 

 

 

 

 

 

 

어느 봄날

교회 가다보니 벛꽃이 활짝 피었다.

 

어느 봄날

엄마와 현충사에서

그야말로 목련꽃 그늘아래서...

엄마의 기력이 자꾸 쇠퇴해져 간다.

내년 봄에도 같이 할 수 있을까?

 

엄마는 이제 손주들이 취업해서

월급 타더니 할미 용돈을 준다고 자랑하신다.

물론 엄마가 키운 친손주들이다.

에궁 착한 것들

엄마는 좋겠다했더니

고개를 끄덕이시며 좋다고 하신다.

 

병원 검사에서는 건강하신 걸로 나왔다는데

밥맛이 없고 기운이 없다고 하신다.

자식도 늙어가고 늙으신 어머니는 더 늙고

쇠약해지시고 서글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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