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수련회가 오늘 내일1박2일로 있는데
오늘 하루만 참석하고 밤늦게 집에 왔다.
지난 몇주 격리 때문에 교회를 못나가고
지난 주일에는 교회식사당번 하느라고
분주해서 주일예배에 집중을 못했었다.
그러다가 오늘 수련회에 가서 마음을 기다듬고
기도하던 중 갑자기 마음이 평안해지고
잔잔한 기쁨이 찾아오는것 같아서 좋았다
거기서 저녁식사 후에 남편과함께
산책을 하다가 강아지 한마리를 만났다
이 조그만 녀석을 처음 보았을 때
입에 긴 나뭇가지를 물고 있었다.
그러다가 우리와 눈이 마주치자마자
나뭇가지를 홱 던지더니 우리에게로
쏜살같이 달려오는게 아닌가....
그모습이 어찌나 사랑스럽던지
나도 모르게 녀석을 향해 두팔을
벌렸다.
이녀석은 달려오다 내 발앞에 갑자기 멈추더니
발랑 자빠져서 배를 내밀었다.
배를 살살 긁어 주니 마냥 행복한 표정을 짓는다.
어찌나 사랑스럽던지 헤어지기가 싫었다
그리고 그 모습을 다시 상기 할 때마다
입가에 미소가 저절로 지어진다.
우리를 보자마자
어쩌면 그렇게 기뻐하며 달려 올 수가 있지?
돌아오면서 우리가 하나님을
향해 이렇게 달려 간다면 하나님도
두팔 벌려 우리를 안으시며 기뻐 하시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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