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년 1월 10일에 쓴 글
다시 올려본다
지주 조덕삼장로와 마부출신의 이자익목사의
이야기로 유명한 김제 금산교회를 다녀왔다.
1908년지어졌다는 ㄱ자 모양의 한옥교회.
남녀가 유별하여 ㄱ자모야의 한쪽에는 남자들이
또 다른 쪽에는 여자들이 그리고 그 가운데 단상이 있었다.
반상제도가 아직 남아 있던 시대에
지주와 그가 고용한 마부가 같이 서양선교사테이트를 통해
같이 기독교에 입교했는데 장로선출에서 지주는 탈락하고
마부출신이 장로에 먼저 피택 되는 난처한 일이 생겼으나 지주 조덕삼은 이일을 하나님의 뜻이라며 겸허히 받아들여 마부출신 이자익을 장로로 섬겼고
나중에는 이자익장로를 평양신학교에 유학보내 목사안수를 받게했을 뿐 아니라 나중에 금산교회 2대목사로 추대해서 섬겼다는 아름다운 이야기가 있는 교회이다.
이런 교회가 있는데 가보고 싶다고 했더니 남편은
처음 듣는 얘긴데 넘 대단한 스토리라고 자기도 가보고
싶다고해서 지난 토요일 다녀왔다.
마부출신으로서 지주보다 먼저 장로가 되고 목사안수를 받아 우리나라 초기기독교시대에 200여개의 교회를 세우고 3번씩이나 장로교단총회장을 역임하신
이자익목사님도 훌륭하시지만
평신도로서 자기보다 신분이 낮은 사람을 장로로 목사로 섬겼을 뿐 아니라 자기의 재산을 학교를 세워
교육과 전도에 쓰신 조덕삼장로님이야말로 정말 훌륭하신분이다.
우리나라 기독교역사에 이런 훌륭한 평신도 동역자를
가졌다는 것이 얼마나 자랑스러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