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전 쯤?
벌써 세월이 그렇게 흘렀다
30년전 일이다. 교사생활을 했던 것이........
어느날 그 30년전 교사시절의 제자에게서 전화가 왔다.
그렇게 엄청난 시간이 흘렀건만 잊지 않고 이렇게........
사실 통화를 하면서 우리가 마지막으로 연락을 했던 것이 6년전이라는 걸 알았다.........
대개는 고3때 담임을 많이 찾건만 이아이(사실은 아이가 아니라 50을 바라보는 중년이다)는
고2때 담임 이었던 내게 종종연락을 해온다.
그동안 어려운 일을 많이 겪은 제자인데 지난 6년간 또다시 새로운 어려움이 찾아와
죽도록 고생하느라 연락도 못했다하면서 이제 그어려움 다겪고 살만해서 전화드렸다고한다.
어려운 가운데도 가정을 지키고 아이들 교육시키며 남편 원망 안하고 꿋꿋하게 살아온 제자가
정말 자랑스럽고 대견했다. 청출어람이라고 제자가 선생보다도 나았다.
몇년전 내가 하나님 믿으라고 해도 그땐 안듣더니 이젠 교회도 아이들과 함께 나간다고한다.
식사대접을 한다기에 같이 기도했다.
우린 그동안 아내로서 엄마로서 살아온 이야기들을 했다.
그러니까 남편이야기,아이들이야기,시집이야기들......
제자라고 해도 같은 여자로서 겪는 삶이니 나나 그애들이나 살아온 것이
별다를바 없었다.
같이 만난 제자중 한아이는 결혼을 일찍해서 얼마전 사위를 보았다고 한다.....세상에나......
나보다 사위를 먼저 보았다니......
아이들에게 내가 예수님을 만난 일이 미션스쿨에서 교사생활한것이 씨앗이
되었다고 간증처럼 이야기를 했다.
미션스쿨에서 강제로라도 성경말씀을 듣고 찬송가를 부르는 것이
나중에라도 아이들에게 얼마나 큰 영향력을 발휘 하는지에 생각이 미쳤는데 요즘은
종교의 자유침해라는 이유로 미션스쿨이라해도 채플이나 종교수업을 고등학교에서는 못한다고 들었다.
너무 안타까운 일이다.
상담보다 더 중요한 일이 하나님 만나서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는 것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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