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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아듀 2010년 ....그냥 혼잣말.....

 

 

 

 

어제 하루 몸살로 앓으면서 그동안 며칠 불면증으로

시달리며 못잔 잠을 하루에 다 잔것 같군요.

아침에 일어나려는데 온몸이 다 쑤시고 일어나지지는 않고

정신이 혼미해지며 자꾸 가라앉더군요......

오늘 아침까지 연장되어 남편과 딸이 출근하고

나간뒤 간신히 일어났습니다.

집안이 엉망이어서 더 누워 있을 수 없더군요.

 

방학인데 연수를 받고 있는 딸은 요즘 이런 날씨에

대전-공주간 매일 출퇴근 하느라 고생이 막심하네요...

늘 기도하는 맘입니다.

 

집안을 치우고 나서 커피한잔하며

텔레비젼 채널을 돌리다가 박태환이

출연하는 승승장구라는 프로를 보았습니다.

참 대단한 청년이더라구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니 대단한건 당연하지만

내공도 단단했구요.....

아테네 올림픽때 실격 당한  실수를 거꾸로 돌려서

아무도 실격당하지 않았는데 자기 혼자 실격을 당하다니

자신이 역시 짱이라고 생각하며 스스로를 격려했다는

긍정적인 마인드에 감동했습니다.

투병중인 엄마를 생각하는 마음도 넘 아름다왔고...

 

2010년 이제 이틀을 남긴 시점이니 올한해를 뒤돌아 봅니다

올 한해 하나님이 도와주셔서 저는 그냥 잘 보낸거 같습니다.

연초 우리집은 딱히 경제적으로 보장된 것이 하나도 없어서 정말로

 그냥 두손들고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밖에 없었지요..

우리 가정경제 책임져 달라고......

올 중반에 뜻하지 않게  남편의 재취업이 있었고..

저에게도 일이 좀 더 주어져서 경제적으로 걱정없이

오히려 제가 기도한 것 보다 더 주셨으니 감사한 일이지요.

 

올해 졸업반인 아들이 아직 취업을 못한 것이 아쉽지만

지금 심리적으로 어려워 하고 있지만 아들에게는 더없이

귀한 어려움이라고 생각됩니다.

막연해 하면서 그 어느때보다도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는 것같아 어미로서 마음이 아프지만

세상일이 뭐든지  척척 잘 된다고 생각하면 교만해지니

이 기회를 통해서 아들이  겸손을 배우게 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정말 제가 기도한 것보다 넘치게 건강과 봉사하는 기쁨과 물질의 축복까지

챙겨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한해 마무리 합니다.

 

내년에도 이런 감사함으로 마무리 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날씨가 매우 험하지만

자연도 이렇게 하지 않으면 안될 이유가 있겠지요...

눈길 조심하시고 즐거운 연말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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