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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아버지 품에 안긴 동생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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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택아

 

니가 하늘나라 가기 이주일 전

 

교회에서 이노래를 부르는데 어찌나 니생각이 나는지 

 

주체할 수 없이 눈물이 흐르더구나.

 

처음 듣는 노래였는데 꼭 널 위한 노래같더구나

 

바로 니가 예수님 보혈을 지나서 하나님 품에 안긴 것만 같아서......

 

산소에 가보니  산소의 형세가 정말 하나님 품처럼 아늑해서

 

니가 진정 아버지 품에 안기는 것만 같더구나.

 

날씨는 어찌나 보드랍고 아름답던지........

 

그래서 우린  더 슬프다고 했지......

 

장례식에 참석한 모든 사람들이  말했단다.

 

너의 장례식은 꼭 하나님이 함께 해주시는 것 같다고

 

마지막 너의 모습도 너무 편안하고 예쁘더라구.....

 

편안히 눈 감은거 고맙다.우리 마음의 짐을 덜게 해주어서 ......

 

너의 아이들,그리고 널 살려보겠다고

 

온몸으로 널 지켜내려고 하는 것만 같았던  너의 아내도

 

모두 너의 마지막 길에 하나님이 함께 해주신 것에 감사하고

 

너의 바램처럼 너가 없어도 있는것 처럼 행복하게 살겠다고 했다.

 

니가 뭘 원하는지 똑똑한 니 아이들과 아내는 잘알고 있더구나.....

 

오늘 니산소 다녀오는 길에 우리는 너의 어린 시절얘기와

 

너와 함께 행복했던 일, 힘들었던 일 등을 얘기하며 웃을 수 있었다.

 

그런 이야기를 나누며 밝게 웃는 너네 식구들 보며 마음이 놓였단다.

 

꼭 소풍가듯이 너가 있는 곳을 다녀왔다.

 

그길은 언제나 소풍가듯이 그렇게 다녀올 길 같더구나.....

 

모두들 네가 있는 곳 자꾸 가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고  그러는구나.

 

자꾸 찾아가도 귀찮지 않겠지

 

부디 고이 편히 잠들어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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