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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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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푸르른 주전골 오늘 설악의 날씨는 눈이 부시게 아름다웠다. 우리는 한계령을 차로 넘어 다니면서도 이 골짜기를 와 볼 생각을 못했었다. 길이 험할거라는 선입견 때문이었다. 며칠전 산악회의 스케줄에서 흘림골,주전골 일정을 살펴보며 초보도 가능하다는 말에 신청을 하게 되었다 흘림골은 낙석사고 때문에 몇년간 폐쇄 되었다가 이번에 다시 개방하게 되었다고 한다 일정은 흘림골탐방센터에서 시작해서 오색약수 대형버스주차장으로 오는 약 7km의 코스였다. 흘림골탐방지원센터부터 시작하면 경사가 가파른 길이어서 내가 감당이 안될것 같았다. 뒤쳐지면 일행들한테도 민폐가 될 것 같아서 경사가 완만한 용소폭포탐방지원센터에서 시작해서 대형버스주차장까지 약 4키로 가는 길을 선택했다 쉬운 길이어서 놀맨 놀맨 다녔다. 와~ 감탄하면서... 계곡물이 ..
공주 미르섬 오늘이 백제문화제 마지막날이라고 한다. 공산성앞 금강에 미르섬을 찾았다. 부여 백마강변의 코스모스만큼이나 코스모스가 싱싱하다. 멀리 공산성의 공북루와 공산정이 보인다 햇빛을 받아 반짝이는 금강 예전에는 다양한 꽃들이 있었는데 올해는 코스모스로 통일했나보다 미르섬에서 공산성을 연결한 가교 공산서의 공북루가 보인다 공북루에서 본 미르섬 공북루 앞 광장에 미디어아트장 밤에 불빛퍼포먼스가 있는 것 같다 오전에 미르섬에서 공산성으로 돌아서 나와 식당 가는 길에는 이렇게 예쁜 하늘이었는데 점심을 먹고 나오니 비가 제법 내리고 있었다. 지난 주3일연휴에도 비가 오더니 이번주도 비가 내린다. 이번 연휴가 올해 마지막 연휴인데 여행을 계획하고 여행중인 사람들 김 빠지게 만드는 얄궂은 날씨다. 작년 이맘때 미르섬 http..
부여 코스모스 부여가 만만한 나들이 코스다 금강변길을 따라 30~40분정도 드라이브 하다보면 나오는 부여 그래도 그렇게 자주 가게 되지는 않는다 연꽃필 때 궁남지 가을에 여기 백마강변 코스모스단지 늘 때를 잘못 맞추는 바람에 시들한 코스모스만 보고 왔었는데 이번엔 싱싱한 코스모스를 제대로 만났다 코스모스 밭 사이에 있는 원두막에 앉아서 강물과 코스모스를 바라보며 멍타임을 가졌다. 코스모스들이 저 좀 찍어주세요~하는 것 같아서 열심히 찍었다. 오늘 하늘에 구름도 예술인 날이었다 코스모스가 이어지는 길을 계속 걷고 싶었는데 따가운 햇볕을 싫어 하는 옆지기 때문에 중도포기 하고 돌아섰다. 돌아오는 길 내내 구름을 보며 너무 아름다워서 액자에 담고 싶었다. 구름을 담아오지 못한 것이 내내 아쉬웠다. 오늘 본래는 수륙양용버스를..
시월 황금연휴 첫날에... 시월은 언제나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게 된다. 아마도 사춘기이후부터 쭉 그래왔던 것같다. 젊은 날엔 하늘을 봐도 좋고 들을 보아도 좋고 코스모스가 있어서 좋았고, 국화가 있어서 좋았다. 10월 한달 내내 설레고 좋았었다. 그런데 결혼하고부터는 그 설레임이 정작 시월이 되면 힘없이 주저앉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거나 말거나 그 설레임은 예나 지금이나 좀처럼 가실줄을 모른다. 10.9일은 결혼 40주년이 되는 날이다. 얼마전 남편에게 여행을 제안 해볼 요량으로 "여보,혹시 가고 싶은데 있슈?" 하고 상냥하게 물었건만 남편의 대답은 한마디로 끝났다 "없어" 혹시나가 역시나로 확인되는 순간이었다. 그래도 이제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꿋꿋하게 내의지대로 10월 연휴 첫날 경주여행을 계획하고 "여보,10.1일날 경주여행..